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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차례 여행으로 친숙한 길이 된 '악마의 길'
라스 산다스 (las Sandas)에 도착하자 키노 신부가 갈아탈 싱싱한 말들이 대기 중이었다. 키노 신부는 즉시 '악마의 길'을 따라 소노이타 (Sonoita)가 있는 남쪽을 향해 말을 몰았다. 이제 키노 신부에게 죽음의 길이라는 '악마의 길 (El Cakmino del  Diablo)'는 친숙한 길이 되었다. 어디를 얼마만큼 가면 물 웅덩이가 숨겨져 있고 어디를 가면 햇빛을 가리는 그늘이 있고 말먹이 풀은 어디에 있는지 모두가 그의 뇌리와 두 눈이 기억하게 되었다. 키노 신부는 길을 가면서 말이 스스로 물을 찾게 말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키노 신부는 말의 뒤를 따라가 물을 구한 후 우물 근처에서 휴식을 취했다. 키노 신부는 석양 무렵 일행보다 먼저 '달빛의 물웅덩이 (Tinaja de la Luna)'에 도착했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까리잘 (Carrizal)까지 3시간 반 말을 몰았다. 이렇게해서 키노 신부와 일행은 10월 12일 8시 예정시간에 맞추어 소노이타에 도착했다. 키노 신부의 이번 '악마의 길' 도전으로 이 세상 누구도 키노 신부 앞에서 감히 '악마의 길' 모험에 대해 자랑할 수 없게 되었다.
소노이타를 출발한 지 8일만인 10월 30일 키노 신부와 10명의 피마 인디안 보조원들은 무사히 돌로레스에 도착했다. 나이 60의 노신부 안위를 걱정하던 돌로레스의 토착민들은 멀리서 키노 신부가 동행한 일행과 함께 건강한 모습을 보이자 모두들 환호하며 무사 귀환을 기뻐했다. 키노 신부는 이어 예수회 동료 사제들과 황실 관리들에게 자신이 직접 확인한 콜로라도 강과 바하 캘리포니아 까지 갈 수 있는 육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바다물길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바하 캘리포니아를 육상의 길을 통해서 갈 수있다고 하자 선교원의 사제들과 황실 관리들은 키노 신부의 탐험결과에 매우 기뻐했다. 마침 바하 캘리포니아의 로레토 (Loreto )에서 외롭게 사목중인 살바티에라 신부가 키노 신부가 탐험에 나서기 2달 전인 8월에 보낸 편지가 키노 신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14개월째 보급선이 끊긴 바하 선교원 
살바티에라 신부는 '14개월째 뉴스페인 본토에서 보급품을 실은 배가 끊겼다'고 하소연하고 "오랜 기근으로 불쌍한 토착민들은 거의가 아사직전'이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때까지 바하 캘리포니아로 가려면 선편은 리오 야퀴이 (Rio Yaqui)의 항구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곳은 키노 신부가 사목하는 지역과는 먼 거리였다. 키노 신부는 소노이타를 중심으로 인근 선교원에서 양식과 일용품을 구한 후 육상으로 캘리포니아까지 수송하면 막대한 수송비를 절감하고 실비로 전달할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다. 
당시 뉴스페인 본토에서 바하 캘리포니아까지 가축을 수송하려면 가축 1마리당 수송비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금액이 었다. 
키노 신부는 힐라강의 산페드로 피마인들로부터 받은 푸른 조개껍질에 대해"어떻게 바하 캘리포니아의 산브루노에서 본 푸른 조개껍질이 근 500 마일 거리의 산페드로에서 볼 수있는가"하고 살바티에라 신부에게 자문을 구했다. 살바티에라 신부는 "아마도 이곳 토착민들 사이에는 옛부터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역하던 길을 통해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답을 주었다. 살바티에라 신부는 당시 본토에서 오는 보급선인 산페르민 (San Fermin)호가 침몰하고 프레게트 함인 산호세(San Jose)호마저 장기간 보수에 들어가 보급선이 14개월째 두절된 상태였다. 살바티에라 신부는 기아에 허덕이는 토착민 구호를 위해 1700년 6월 하나 남아있는 소형선 산 하비에르 (San Javier)호에 현지 토착민 5명을 대동하고 본토에 나가 직접 식량을 구걸하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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