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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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자기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상대방이 문제라고 남 탓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희생은 상대를 위한 행동이지만 그 희생을 통해 만족과 행복감을 얻는 건 바로 본인 자신이거든요"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혼자 살아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어떤 배우자를 만나도 행복할 수 없고, 반대로 누구를 만나든지 행복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것을 서약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은 할례의식에 앞서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언약을 지키기위해 해야 할 일이었다. 내 앞에서 행하라, 즉 내 앞에서 걸으라는 말은 하나님의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걸으라는 뜻이다. 마치 어린 아이가 떠들며 앞에서 걸어가면 부모가 차 오는 지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바짝 뒤에 붙어서 따라오거나, 아니면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처럼 하나님의 보호아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곁을 떠나 혼자 길을 걸으면 위험하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잘 유지하기를 원하신다. 노아와 에녹은 하나님과 함께 걸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보다 더 안전하고 평안한 삶이 있을까?

"완전하라"는 말씀은 제사를 지낼 때 흠이 없는 동물을 사용하는 것처럼 결점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완전무결한 사람이 되라는 말은 아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성경이 말하는 완전한 사람은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조건이나 기대없이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으신다. "네 마음에 무엇이 있느냐? (What is in your heart?)" 우리의 마음 속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신다. 두 마음을 품지 말라. 거짓과 위선의 옷을 버려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이는 다 일맥상통하는 말씀이다. 지금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과 욕심으로 마음이 꽉 차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가 집에 돌아오자 큰 아들은 불만을 터뜨린다. 그는 아버지에게 여러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 명령을 어긴 적이 없었는데 아버지는 그 흔한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따졌다. 이는 자신이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노예로 살고 있다는 고백이다. 그는 자신이 땀 흘려 일한 것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자와 노예로 사는 자이다. 노예로 사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안 좋은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요즘 살이 많이 찐 것 같아요. 살 좀 빼야겠어요." "왜 그렇게 촌스럽게 옷을 입고 다녀요?" 이런 말을 들으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달아오르고 화를 참지 못한다. 노예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고 싶어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뛰어가서 따지고 싸우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항상 상황에 얽매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주인의 삶을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 말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그런 말은 오래 가지않는 법이다. 조금 말이 떠돌다가 아무 반응이 없으면 곧 사라진다.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기있는 연예인이 아닌 이상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그저 자기 사는 일에 바쁘다. 뒤에서 수근거리며 남의 얘기하는 것 좋아하고 험담을 하며 뒷담화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도 계속 대상이 바뀐다. 주인의 삶을 사는 사람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한다. 또 자신이 농장의 주인이라면 일한 것에 대한 임금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노예로 사는 자는 일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다. 10시간 일한 사람과 1시간 일한 사람의 대우가 달라야 하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

탕자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큰 아들은 그의 잘못을 묻고 집에서 내 쫓든가, 아니면 집의 하인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성문 하나 받지 않고 그를 용서하고 받아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이다. 큰 아들은 아버지에게 정의를 부르짖지만 아버지가 동생에게 베푼 용서와 사랑을 자신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죄를 지은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의 원칙은 정의와 사랑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필요로 한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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