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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유괴된 도나꼬마 추장과 7명의 원주민
까르띠에는 배웅하러 강 하구 연안에서 서성이는 도나꼬마 추장을 비롯하여 전사대장과 원주민 7명을 유인하여 배에 오르게 했다. 그들이 미처 하선하기 전 까르띠에의 범선 3척은 로렌스만을 빠져 너른 바다로 들어섰다. 유괴된 도나꼬마 추장과 7명의 이로쿼이 원주민은 어이없게 프랑스로 끌려갔다. 추장 도나꼬마는 1539년 프랑스에서 고향을 그리다 쓸쓸하게 사망했다. 도나꼬마와 함께 납치된 7명의 원주민에 대한 후일담은 전해지지 않는다. 까르띠에가 지휘한 3척의 범선은 1536년 7월 15일 세인트-말로(Saint Malo) 섬에 도착했다. 까르띠에와 그 일행은 원주민들과 쇠도끼와 칼, 각종 철제 주방용기 등 제품과 교환한 비버 등 각종 모피를 배에 싣고 도착했다. 프랑스인들은 까르띠에 일행이 싣고 온 엄청난 규모의 값비싼 모피에 놀랐다. 이후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부드러운 황금'의 땅이라는 소문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 유럽 대륙의 탐욕스런 사냥꾼을 유혹했다. 14개월에 걸친 재크 까르띠에의 2차 탐험은 막을 내렸다. 바이킹족들이 북아메리카 북쪽 대륙에서 겨울을 겪은 최초의 유럽인이라면 까르띠에와 그 일행은 바이킹들 다음으로 혹독한 추위를 견딘 유럽인이 되었다. 까르띠에는 2차 탐험결과를 프란시스 1세에게 보고했다. 

 

프란시스 1세 절친 식민지 건설 제안 
까르띠에의 3차 탐험은 좀체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란시스 1세는 유럽 강국들 간의 전쟁에 휘말려 1541년까지 신대륙 탐험에 신경을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 당시 프랑스는 스페인을 상대로 소송 중이었다. 프란시스 1세는 어느 정도 법적문제가 해결되자 어릴 적 친구  레버발 장군이 제안한 북이메리카에 식민지를 세우기로 했다. 프란시스  1세는  귀족  가문 출신의 레버발(Rocque de  Reberval : c 1495-1560)을 새로운 식민지 건설을 총괄하는 루테넌트 제너렐에 임명했다. 까르띠에는 제2인자인 캡틴 제너럴에 임명하고 총대장 레버발을 보좌하도록 했다. 레버발 장군은 어린 시절 프란시스 1세와 궁정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였다. 이후 프란시스 1세를  수행하며 전선을 함께 누볐다. 레버발은 스페인 제국이 프랑스를 공격했을 때 이를 저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1536년부터 1538년까지 레버발은 이태리 지중해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를 괴롭힌 용감한 해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레버발 장군은 파리 귀환시 영웅 대접을 받았다. 레버발은 프란시스 1세에게 북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하라고 제안했다. 프란시스 1세는 스페인 제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상황이 변하자 프란시스 1세는 북아메리카인 캐나다에 프랑스 식민지를 건설하면 원주민 노동력을 강제동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원주민을 프랑스가 통제하면 자연 프랑스는 원주민을 활용하여 스페인 측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프란시스 1세는 새로운 프랑스 영토에 정착민, 기술자, 군인들을 이주시키고 중범죄자들을 강제노동에 동원하면 프랑스는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영토를 확보한다고 보았다.

 

까르띠에 제1진 이끌고 한발 앞서 출발
레버발의 출발은 계획보다 지체되었다. 그는 일단 해체된 자신의 병사들을 재편하고 대포같은 화기, 양식도 준비해야 했다. 또한 식민지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도 조달해야 했다. 레버발은 자신을 보좌할 제2인자 까르띠에게 자신보다 앞서 출발하라고 지시했다. 1541년 5월23일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청명했다. 까르띠에는 범선 5척을 지휘하여 세인트 말로항에서 출항하여 바다를  가르고 뉴펀드랜드를 통해 새로운 땅 북아메리카 신대륙으로  향했다. 구름같이 많은 인파가 항구에 모여 신세계로 새 삶을 찾아떠나는 정착민과 서러운 이별을 나누고 군인가족, 장인가족들도 이별의 눈물을 흘렸다. 돛을  맘껏 부풀린 범선 5척은 해풍을 가르며 너른 바다로  빠져들었다. 1541년 8월23일 출항 3개월만에 세인트 로렌스만에 들어선 까르띠에의 5척의 범선은  강줄기를 타고 내륙 깊숙히 배를 몰았다. 휴론 부족의 마을인 스타다코마에 도착한 까르띠에는  5년전 헤어졌던 이로쿼이 부족인 휴론 부족과 재회했다. 까르띠에의 범선에 납치되어 프랑스로  실려갔던 도나꼬마 추장은 2년 전인  1539년 세상을 떠나 애석하게도 다시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까르띠에 일행을 재회한 원주민들은 놀라움 반, 근심 반, 재회의 기쁨 반같은 착잡한 표정으로 일행을 맞았다.

 

붉은 바위절벽이 둘러싼 강변에 터를 잡다
까르띠에는 이로쿼이 원주민 부락인 캐나다 마을 스타다꼬마에서  수 마일을 거슬러 올라갔다. 지난  2차 탐험 때 마음두었던 '갑자기 강폭이 좁아졌다'하여 퀴벡이라고 부르던  붉은 색 바위의 절벽에 둘러쌓인 너른 강변을 새로운 정착지로 낙점했다. 이곳이 오늘의 퀘벡이다. 중범죄자들도 하선했다. 이들은 감옥에서 형기를  마치는  것보다 신천지에서 강제노역으로 형기를 대신하려는 범죄자들이다. 이어서 농경지를 분양받을 이주자들이 하선하고  3개월간 뱃길을 버티고 살아남은 소나  양같은 가축이 방사되어 양껏 풀을 뜯었다. 당장 이슬을 가릴 간이숙소를 마련한 정착민들은 쉴 틈도 없이 땅을 고르고 양배추며 양상추, 시금치같은 채소와   양식인 밀, 콩같은 곡식의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정착지 주변에 굵고 긴 말뚝을 밖아 외부의 공격을 막았다. 까르띠에는 또한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강 하구와 마주보이는 붉은색 암벽의 상층부에 요새를  세웠다. 이  요새에서는 정착지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그리고 이곳을 차알스보로그-로얄(Charlesbourg-Royal)이라고 불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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