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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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그 결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하고 물었다. 땀 흘려 일한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대가를 요구하는 그의 믿음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약성경 욥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욥은 의인이고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회의가 열렸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욥이라는 사람을 보았느냐? 그처럼 정직하고 신실한 사람을 보았느냐”고 묻자 사탄은 이의를 제기했다.“욥이 왜 그토록 하나님을 잘 섬기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축복을 주셨기 때문이에요. 그가 돈이 많아 자식들과 함께 뻔질나게 해외여행을 다니고 툭하면 자동차를 바꾸고 최근엔 테슬라 전기 차를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최고급 골프장 회원권도 여러 개 가지고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죠. 만약 그런 분에 넘치는 축복을 주지 않았다면 그래도 설마 욥이 지금처럼 하나님을 잘 믿을 것으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사탄의 물음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준다. “만약 당신이 예수를 잘 믿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해도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 마침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병에 걸려 죽는 날까지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예수를 믿으시겠습니까? 어떤조건이나 대가 없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나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교회를 찾기 위해 쇼핑하듯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이곳은 이미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어서 건축헌금을 낼 필요가 없어”, “이곳은 동호회도 많고 아이들을 잘돌봐 주니까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우리는 가진 것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혜택을 받거나 필요에 의해 교회를 선택한다. 그러나 교회는 지나가다 잠깐 들러 필요한 것을 채우는 주유소나 편의점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주기 위해 가는 곳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요구한다. 내가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봉사하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기도하면 응답받아야 하고 설사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치유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사람이 복을 받고 천국에 가지 못한다면 과연 누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나 정도는 되어야 믿는다고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은 하나님을 빚 진 자로 만든다. 내가 하나님에게 할 만큼 했으니 하나님도 나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은 조건적인 만남처럼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헤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위험한 발상이다. 하는 일마다 잘 되어 유명인사가 되고 건강하게 장수하고 로또를 사면 엄청난 금액이 당첨되어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해야 하고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고 순탄하게 인생을 사는 것이 복이고 나는 당연히 그런 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이기주의에 찌든 추한 환상일 뿐이다. 
나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 절망과 좌절의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힘이 축복이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다시 맨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이익이나 조건을 내걸지 않았고 어떤 보상이나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없이 믿고 받아들였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했고 자신보다 이웃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아브람 대신 열국의 아버지라는 의미를 가진 아브라함을 새 이름으로 주셨다. 또 그의 아내 사래에게는 사라를 새 이름으로 주셨다. 왜 이 시점에서 새 이름을 주셨을까?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일방적인 계약이었다. 쌍방계약이 이루어지려면 아브라함의 적극적인 반응이 있어야 하고 언약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서약이 필요하다. 할례의식이 몸에 새겨진 언약의 증거라면 새 이름은 영혼에 새겨진 언약의 증거이다. 영혼에 새겨진 새 아름은 육체가 사라져도 영원히 남는다. 이름은 그 안에 담긴 의미에 따라 사람의 운명과 연결된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개명을 신청한 사람들 중에는 변기통, 이십원, 동싸게, 피바다, 지애미, 방귀녀 등 희귀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많은 민족의 아버지를 의미하는 아브라함은 단순히 한 집안을 대표하는 가장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넘어서서 열방을 대표하는 세상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언약의 증거인 할례를 행하고 새 이름을 받은 그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간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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