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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비버 모피를 입고 고기잡는 원주민들 
세계 3대 어장의 하나로 불리우던 뉴펀드랜드 섬 인근은 옛부터 물고기가  많이 잡혀 인근 연안의 원주민 어부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영국이 고용한 존 캐봇이 이 섬에 잠시 머문이 후 이 섬주변에는 영국과 포르투칼 그리고 유럽 제국의 어부들이 몰려들어 고기잡이와 원주민과의 상품교역을 했다. 한때는 300내지 400여 어선들이 바다를 꽉 채울정도였다. 유럽 제국의 어부들이 가장 놀란 것은 원주민 어부들의 차림이었다. 그들은 차가운 겨울바다에 당시 유럽에서 비싸다는 비버나 동물의 모피를 걸치고 나왔다. 손에는 비버가죽으로 만든 장갑을 끼고 비버모피 목도리를 두르고 추위를 피했다. 유럽의 어부들은 고기잡이 대신 금속제 작은 단도나 망치, 도끼, 가위 그리고 주전자나 냄비 등 조리기구를 주고 값비싼 모피를 구했다. 몇몇 어부들은 인근 해안에 상륙하여 초막을 짓고 생활하며 고기잡이겸 물물교환을 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어부들은 원주민 어부를 고용하여 고기잡이도 했다.
원주민들은 유럽인 특히 영국의 어부들이 마련한 거처를 드나들며 이들과 친교를 이루고 쉽고 간단한 영어를 배우며 친근하게 지냈다. 1621년 청교도들이 플리머스에 정착했을 때 원주민 왐파노아그 부족과 평화조약을 맺도록 이끈 사모세트 (Samoset)도 이들로부터 간단한 영어를 배우고 또한 맥주도 즐겨 나누어 마셨다. 이곳에서 조업하던 어부들이나 상선은 내륙 깊숙히 드나들며 유럽산 금속제품과 원주민들이 마련한 비버나 여우, 곰 등 동물의 모피를 교환했다. 그러나 유럽 특히 영국의 상인들은 이보다 더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품목에 눈을 돌렸다. 이들은 스페인이나 포르투칼 상인들이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원주민을 납치하여 노예시장에서 쉽게 돈을 얻는 것에 눈을 돌렸다. 이들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들을 생포한 후 스페인에서 노예로 팔기로 했다. 영국인이 운영하는 상선은 원주민들이 선호하는 금속제품이나 위스키나 맥주 등 상품을 싣고 북미대륙 연안이나 섬에 기항했다. 선원들은 가위나 단도, 주방용기나 주전자 등으로 원주민을 유혹했다. 그리고 원주민들을 갑판에 오르게한 후 갑판아래 물품창고로 유인한 후 구금했다. 대부분 납치된 원주민들은 상품에 호기심을 갖고 갑판에 오른 사람들이다. 원주민을 구금한 상선은 그대로 너른 해안으로 뱃길을 돌리면 지상에 남은 원주민들은 발을 구르다 그대로 가족을 잃었다.

 

원주민 납치해 노예로 파는 영국의 상선들
에퍼나우 (Epenow)는 마사츄세트의 마아사스 (Marthas)의 바인야드 섬에서 영국 상선에 납치되었던 나우셑 (*Nauset: 마사츄세트의 대구의 만 동쪽 연안에 위치한 땅) 부족의 원주민. 그는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하알로우 (Edward Harlow)에게 유인되어 납치된 후 런던에서 배운 유창한 영어로 노다지가 무진장한 섬으로 안내하겠다고 유인한 후 탈출하여 무사히 고향땅으로 돌아왔다.
1610년 영국 상선을 지휘하는 하알로우는 오늘의 메인 (Main) 주 몬헤간 (Monhegan) 연안에서 페츠모 (Pechmo), 모노페트 (Monopet)와 페케님네 (Pekenimne) 등 3명의 원주민을 납치했다. 이중에서 페츠모는 선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갑판에서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 마침 주위를 맴돌던 원주민 커누에서 달아난 페츠모를 향해 총질하는 선원들을 향해 빗발치듯 화살을 쏘아댔다. 바닷속을 헤엄쳐 커누를  향해 헤염치는 페츠모를 향해 동료 원주민들은 화살세례로 페츠모를 안전하게 구해냈다. 할로우는 페츠모를 잃은 대신 노호노 (Nohono) 연안에 배를 대고 근처 연안에서 어스렁거리던 사카웨스턴 (Sakaweston)을 납치했다. 이때 원주민들은 사카웨스톤을 구하기 위해 할로우선장의 상선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간신히 대포로 원주민 커누를 물리친 할로우 선장은 마아사스 섬으로 이동한 후  에페나우를 비롯하여 2명의 워주민을 납치했다. 할로우는 이번 항해에서 모두 29명의 원주민을 생포한 후 스페인을 거쳐 영국에 닻을 내렸다. 할로우 선장은 스페인에서 생포한 북미대륙 원주민을 처분하여 거금을 마련하려 했다. 당시 스페인에서는 웬일인지 북미대륙 원주민은 노예로서 인기가 없었다. 동료들은 할로우 선장에게 이들을 헐값에 처분하기보다는 영국에서 일반 대중에게 관람료를 받고 구경시킨다면 더 많은 수입을 거둘 수있다고 했다. 그는 29명의 북미산 노예를 영국으로 데려왔다. 이중에서 에퍼나우의 영어습득력은 빨랐다. 얼마후 에페나우는 '경이로운 신세계 생물'답게 관객들에게 "웰컴" "웰컴"을 외쳐대 인기를 끌었다. 얼마 후 에퍼나우는 선장 조오지 웨이머스 (George Weymouth)에게 팔렸다. 그리고 1605년 웨이머스에게 생포된 아사쿠메 (Assacmet)와 한방을 사용했다. 런던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에페나우는 탈출할 기회를 엿보았다. 에페나우는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자 그를 둘러싼 영국  친지들에게 그의 고향에는 황금이 많다고 말하고 또한 자신은  황금이 무진장 매장된 곳도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에페나우는 누구든 자신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허풍은 얼마 후 주인인 조오지 웨이머스 귀에 들어갔다. 그는 리오테슬리 (Wriothesly)와 상의했다.

 

노다지 광산 안내한다고 고향으로 유인한 후 탈출하다 
두 사람은 니콜라스 홉슨 (Nicholas Hobson) 선장편에 에페나우가 1611년 납치되었던 마아사스 바인야드 섬까지 데려가기로 했다. 홉슨은 에페나우를 항해사 겸 통역으로 동행하도록 했다. 그리고 광산 기술자 다수도 동행했다. 조오지는 홉슨 선장에게 100파운드의 거액을 신천지로 가는 격려금으로 지불했다. 조오지는 또한 아사코메트와 와나페 (Wanape) 원주민도 동행시켰다. 그러나 와나페는 도착직후 사망했다. 
홉슨이 모는 상선이 마아사스 바인야드에 도착하자 왐파노아그 (Wampanoag) 원주민 부족들이 커누를 몰고와 따뜻하게 환영했다. 이중에는 에페나우의 동생과 사촌들도 있었다. 홉슨 선장은 오랜만에 상면하는 에페나우의 아우와 사촌 및 가까운 친척들을 갑판에 오르도록했다. 에페나우와 형제, 사촌 및 가까운 친척들은 3년만의 재회에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했다. 홉슨 선장은 내방객들을 위해 다과를 베풀고 환대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많은 상품을 가지고 다시 방문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에페나우를 믿지 못하는 홉슨 선장은 건장한 감시자 3명에게 가까이에서 일체의 행동을 감시하도록했다. 그리고 에페나우에게는 긴 외투를 입혀 쉽게 결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에페나우는 방문한 친지들에게 그가 구금상태임을 알렸다. 다음날 아침 에페나우의  부족들은 20여척의 커누를 몰고 선박가까이 몰려왔다. 
자신의 초대가 완전 무시된 것을 안 선장 홉슨은 에페나우를 배 전면 망루에서 커누를  내려다보고 갑판에 오르도록 설득하라고 했다. 잠시후 에페나우가 바다로 뛰어내릴 자세를 취하자 감시자들이 그를 잡아챘다. 그러나 강하고 엄청 힘이 센 에페나우를 제재할 수는 없었다. 잠시 후 그가 뛰어내린 바닷물에는 한줄기 물보라가 일더니 더 이상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동시에 20여척의 커누에서는 홉슨의 상선을 향해 비오듯 화살이 날았다. 상선의 선원들도 커누를 향해 장총을 날렸다. 쌍방간에 한동안 화살과 총알이 비오듯 날았다. 이 소동으로 상선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커누에서 화살을 날리던 전사들 중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홉슨 선장도 부상을 입은 채 빈손으로 영국으로 돌아갔다. 
6년후 청교도들이  프리머스에 정착했을 때 에페나우는 추장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탈출담을 자랑스럽게 늘어놨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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