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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Jan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6개 구단, 아리조나에 스프링캠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60
한국 프로야구 (KBO) 10개 구단 중 6개 구단 (키움, LG, KT, KIA, NC, 한화)이 아리조나에서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KBO 구단이 빼앗겼던 봄을 3년 만에 되찾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것. 각 구단은 해외 방문이 어려워 국내 남부지방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영하를 밑도는 추위 탓에 이전 같은 강도로 야외 훈련을 하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는 비활동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구단이 1월말 출국한다.
KT 위즈는 과거 자주 찾았던 투산으로 간다. 같은 곳에 KIA 타이거즈도 훈련장을 마련했다. NC 다이노스 역시 투산에 자리를 잡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이강철 KT 감독은 2월 14일부터는 '두 집 살림'을 한다. 대표팀 또한 투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힘들겠지만, 이 감독은 대표팀 소집기간 중 짬이 나는 대로 소속팀 훈련도 지켜볼 계획이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는 스카츠데일에서 훈련한다. 한화는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아리조나는 날씨가 온화한 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쓰는 훈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MLB 구단들이 2월 말 시범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시설을 비워 놓는 일이 많아 일본프로야구 팀과 예약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일본 시설보다 저렴하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MLB 각 구단 스카우트들 역시 관심 있는 한국 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국내 구단의 훈련지를 찾기도 한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는 특히 최근 다음 시즌을 마친 뒤 MLB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정후(키움)의 모습을 보기 위한 스카우트들이 스카츠데일 훈련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