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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Aug
미술협회 주최, 제15회 그룹전시회 열려 - 9월 9일까지 전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17
아리조나 한인미술협회 (회장 김명자) 주최 '제15회 그룹전시회'가 8월 20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West Valley Arts (16126 N. Civic Center Plaza, Surprise, AZ 85374)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9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전시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전시회에는 14명의 회원 전원이 참여해 4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전시회 첫날인 8월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축하객들은 작가들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듣기도 하고 기념촬영 시간도 가졌다.
팬데믹 이후에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예년보다도 더 다양하고 깊이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는 평이다. 한 작가는 "팬데믹 기간동안 일상활동들이 제한되는 바람에 차분하게 고민하며 더욱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팬데믹의 역설을 얘기하기도 했다.
전시회에선 정물, 초상, 풍경, 추상화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권준희 작가는 자신의 딸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의 포스터를 그림으로 재현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 작품을 '미나리' 영화 제작자들에게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손녀가 태권도 발차기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구겨진 도복의 질감을 단색 음영만으로 잘 표현해 생동감을 더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수형 한인회장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5시 30분부터는 회원 중 김영례씨가 약 15분간 부채춤을 공연했다.
그는 공연에 앞서 강강수월래, 가면무, 태평무 등 한국 고전예술에 대해서 장르별로 소개했다. 참석한 외국인들을 위해 그의 아들이 통역을 담당했다.
그는 2018년 농림부장관상을 받은 작품이라며 성주풀이에 맞춰 부채춤을 공연했다. 많은 관람객들은 단아한 부채춤 춤사위를 숨죽이며 관람했다.
공연에 이어 미술협회의 새 회장을 맡은 김명자 회장은 전시회를 찾은 축하객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인사말을 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이 전시회를 총괄하면서 가장 수고를 많이 한 허인희 총무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참석을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며 포기하지 마시고 미술을 통한 정신적, 육체적 평화 가운데 잡념도 떨어내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실 수 있다"며 "도전하시고 미술협회에 조인해 함께 작품활동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술협회에 관한 문의는 전화 623-826-4302 김명자 회장, 또는 480-226-2552 (허인희 총무)로 하면 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회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영미, 권준희, 김명자, 김영례, 김영미, 민경숙, 박마리아, 배영덕, Sun Bauer, 이미애, 이수용, 임현주, 장황남, 허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