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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Mar
한인회-교협, '한인단체와 교계 만남의 자리' 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6
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이성호)와 아리조나 한인 기독교 교회협의회 (이하 교협, 회장 오기현사관)가 주재한 '한인단체와 교계의 만남'이 2월28일 오후 6시 송산에서 있었다.
이자리에는 이성호 한인회장과 교협 회장, 오기현 사관, 이안일 장로회장, 목사회장 김오현 목사, 이문섭 상공회의소 이사장, 민안식 한글학교 교장,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 박환우 아리조나 연합 찬양팀 지도목사와 각단체의 임원들 포함, 총 16명이 참석했다.
진행을 맡은 오기현 사관은 이날 식사를 대접하는 이성호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인회 새 회장단이 출범한 시점에 참석자 모두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협조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자"고 제안했다.
먼저 이성호 회장은 이사회 일정관계로 3.1절 기념식 홍보가 미비했던 점을 설명하고 다음날 11시에 있을 3.1절 행사에 모두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있을 한인회의 행사계획에 대해 설명했는데 5월 개최 예정인 '김치 페스티발'에 대해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김치 페스티발'에 설치될 부스는 3일간 600 달러의 렌트비를 책정했고, 행사 때부터 12월까지 경품행사를 할 예정인데 경품 대상인 BMW320 승용차를 어제 구입해놨다고 밝혔다.
또한 "부스의 음식 아이템이 겹치거나 같은 상품의 가격차이가 클 경우 우려된다"는 질문에 그는 "한인회가 나서서 어느 정도의 조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처음 열리는 '김치 페스티발'이 잘 치뤄져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행사가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가 아리조나 한인사회의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오기현 사관은 "모든 교회가 다 참여함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며 한인단체들은 행사 프로그램을 미리 발표해서 참여를 독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회장은 "각 부스별로는 각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한인회에는 부스 렌트비가 유일한 수익원"이라고 말하고, "행사가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한인사회의 나눔의 자리가 되야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수익금은 17대 한인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기현 사관은 지난 수년전 아리조나 타임즈에서 주최, 주관했던 '찬양제'를 다시 부활시킬 수 없겠냐고 물어봤고 본사 장재원 사장은 "당시 장로회를 비롯한 교계와 기독교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함으로 '찬양제'가 수년간 성공적으로 치러졌었는데 정작 성가대가 있는 소위 큰 교회들이 협조를 거부함으로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현시점에서 각 교회의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 다시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글학교 교장 민안식박사는 아리조나 한글학교가 어제부로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쳤고, 또한 영사관으로부터 재외교육기관으로 인정서를 받게됐다고 말하고 매학기 학생수가 늘어 현재는 14명의 학생이 등록한 상태인데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사 장재원 사장은 현재 아리조나에 한글학교 연합회가 있는데 업무가 전혀 없는 줄 알고 있다며 한글학교 연합회의 재정비를 촉구했다. 또한 LA에 있는 한국공관으로부터 한글학교 연합회에 매년 수천달러가 지원되고 있다는데 그 후원금이 수년 동안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그 후원금의 사용내역도 밝혀진 것이 없다며 투명성을 지적했다.
이어 목사회장 김오현 목사는 "만남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인연은 사람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원만한 관계,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은 사랑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모든 한인 기관들이 협조하는 가운데 연결된 하나의 공동체로 이뤄갈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들에게도 금전적 이익을 쫓지 말고 공정, 신속, 정확을 중요시하는 기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인회장에게는 자문과 기도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말하면 함께 힘을 모아 좋은 인연과 교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일 장로회장은 "한인 캘린더를 만들어 모든 한인행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인회에서 나서줄 것"을 제안했는데 이성호 회장은 "17대 한인회에서는 '한인록'을 만들 계획인데 발간되는 한인록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안일 장로가 수년동안 한인록을 만들었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즉석에서 한인록 제작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교협 부회장 이기용 목사는 이런 모임을 정례화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찬양팀의 박환우 지도목사 (새빛교회 선교목사)는 연합찬양팀은 매달 첫째 금요일에 찬양모임을 갖는데 3월달은 3일 에덴교회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말하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 모임을 통해 아리조나에 찬양과 기도의 바람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범석 장로는 찬양모임이 항상 동부지역 교회에서 열리면서 서부지역 교인들은 밤에 1시간 이상을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서부지역도 돌아가면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사 장재원 사장은 "교협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들이 많아 교협의 교계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며 "교협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교협회장 오기현 사관은 "그 교회들이 마음을 열고 돌아올 수 있도록 교협은 항상 오픈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적극정인 방법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교회들이 교협에 참여하지 않고있는 가운데도 교협이 재정적인 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은 기적"이라며 "어려운 재정을 아끼고 아껴서 세상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한인사회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지 10의 1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호 회장은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고. 한인회가 잘 못하는 점은 지적하고 질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모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