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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Jun
ASU 손지노 군, 아마추어 골프 토너멘트 우승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34
2017년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스카츠데일 데저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제102회 아마추어 골프 토너멘트에서 ASU에 재학중인 한인 손지노 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매우 권위있는 대회로서 한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02년 대회 역사상 처음이고, ASU 학생이 우승을 차지한 것도 1989년 이래 처음이다.
이 대회에서 손지노 군은 총 266타, 14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뉴저지 주 앨버커키의 션 칼런 (69-72-66-63-270), 캔사스의 체이스 한나 (65-67-69-69-270),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의 Blake Hathcoat (69-66-70-65-270)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5년 전 가족과 함께 하와이에서 아리조나로 이주한 그는 2015년 해밀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아리조나 주립 고등학교 선수권을 따냈는데 작년 챔피언 P.J. Semiere 선수도 하와이 출신이어서 그에 이어 두 번째로 하와이 출신 선수의 연이은 우승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우승이 여름 일정을 위해 매우 값진 것이다. 비록 대학 시절을 내가 원하는대로 끝내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이 차후 큰 대회에 나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PGA 진출에 대한 희망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코치 Matt Thurmond씨를 소개하며 "그는 봄시즌을 함께 지내면서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주어서 확신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코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1951년에 창립된 Southwestern 골프협회는 국내 최고의 골프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한 경쟁으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단체다. 미 서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아마추어 대회인 이 토너먼트는 금년으로 102회째 개최했고 그동안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네바다, 뉴멕시코, 멕시코 후아 레즈의 국경을 넘어 매년 다양한 장소에서 열려왔다.
골프를 좋아하는 지노 군의 아버지 진 손씨는 하와이에 살 때 아들과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는데 곧잘 치는 것을 보고 당시 취미로 몇몇 아마츄어 골프대회에 출전시켰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노 군이 하와이 주니어 오픈에서 챔피언을 따내고 또한 10살, 12살, 14살때 주니어 월드 챔피언쉽 등 여러 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골프선수의 비전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지노 군은 유명 골퍼 팀 메켈슨이 ASU 코치로 있을 때 최고의 골프스쿨로 ASU를 추천해 아리조나로 이주해 ASU에서 골프 장학생으로 수업을 받게됐다. 해밀턴 고교 1학년 때에는 유명 골프 브랜드 Taylormad로부터, 그리고 대학 때는 Ping사로부터 스폰서쉽을 받아 큰 돈 안들이고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지노 군의 가족은 은퇴한 부모님과 두 누나가 있는데 작은 누나는 하와이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