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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May
74세에 ASU 대학원을 졸업한 새생명장로교회 정대용 장로 "영어선교의 기대에 부풀었어요"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36
지난 5월 5일 ABC TV (채널15)는 저녁 6시 뉴스에서 74세의 노령에 ASU 대학원을 '올 A학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 한인을 조명했다.
방송은 영어교육이 필요한 곳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려고 74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그를 소개했다.
그는 아리조나 새생명 장로교회 정대용 장로다.
한 지인은 "지난 3년동안 코로나19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44년의 고된 이민생활을 해오면서 가정의 남편으로서, 3남매의 아버지로, 또 손주들에게는 할아버지로 충실히 역할을 다하면서 2년간의 대학원 수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정대용 장로의 소회를 전한다.
손주뻘 되는 학생들과 같이 2년을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졸업하게 되니 기뻤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같이 공부하였지만 거리를 두면서 제가 할 연구와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학생들이 도와주어서 잘 넘겼습니다. 어려워서 진전이 되지 못하면 학생들이 친절히 도와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나간 2년 시간이 참 보람이었고 도전도 많이 있었습니다. 70 살이 넘어서 영문과의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TESOL) 석사과정에 입학한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ASU 학부에서 회계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하고 40년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하자니 용기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수업시간 전날에 교재책과 여러 article을 읽고 요약하여 올리고 과제에 관하여 질문을 꼭 하여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중간고사와 학기말 고사는 많은 책과 다른 간행물을 읽고 논문을 거의 20 장 준비하여 마감날짜 전에 올려야 하니까 계획을 잘 세우고 준비를 오래동안 하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50년전에 한국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것이 밑천이 되었습니다.
마감날짜가 다가오면 밤을 새면서 책을 읽고 정리노트하고 컴퓨터를 두두려야 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연구한 것을 혼자나 구룹으로 발표할 때는 제가 직장생활에서 얻은 담대함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리조나 주립대학에는 Global Launch 프로그램이 있어서 세계각국에서 정기적으로 한 부대씩 영어 언어교육을 하러오기 때문에 대학원에 다니면서 보조교사와 개인교사로 그 학생들을 도와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나라가 몰락하면서 67 명의 여학생을 맞이하여야 했고, 2022년에는 일본 각지에서 62 명의 남녀 학생들이 몰려 왔습니다. 일본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영어발음, 미국식 대화와 문법을 가르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미국 생활과 언어를 알게 하는 문화교류도 하게하고 교회도 방문하게 하여 기독교와 예수님을 믿는 복음도 듣는 기회도 주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있는 복음의 열정이 그들에게 자연히 전도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중국 본토 학생도 많이 있어서 제가 한문을 써서 같이 의사가 통하면 그렇게 신뢰가 많이 쌓이는 지 알게되었습니다.
영어 진전이 하도 안되니까 내 앞에서 영어가 어려워서 이해가 안된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학생을 보면서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영어를 가르치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외국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교사가 될 꿈이 있어서 은퇴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어떤 일이 저에게 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