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N23.JPG

 

 

지난 5월 5일 ABC TV (채널15)는 저녁 6시 뉴스에서 74세의 노령에 ASU 대학원을 '올 A학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 한인을 조명했다.
방송은 영어교육이 필요한 곳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려고 74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그를 소개했다.
그는 아리조나 새생명 장로교회 정대용 장로다.
한 지인은 "지난 3년동안 코로나19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44년의 고된 이민생활을 해오면서 가정의 남편으로서, 3남매의 아버지로, 또 손주들에게는 할아버지로 충실히 역할을 다하면서 2년간의 대학원 수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정대용 장로의 소회를 전한다.

 

손주뻘 되는 학생들과 같이 2년을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졸업하게 되니 기뻤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같이 공부하였지만 거리를 두면서 제가 할 연구와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학생들이 도와주어서 잘 넘겼습니다. 어려워서 진전이 되지 못하면 학생들이 친절히 도와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나간 2년 시간이 참 보람이었고 도전도 많이 있었습니다. 70 살이 넘어서 영문과의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TESOL) 석사과정에 입학한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ASU 학부에서 회계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하고 40년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하자니 용기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수업시간 전날에 교재책과 여러 article을 읽고 요약하여 올리고 과제에 관하여 질문을 꼭 하여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중간고사와 학기말 고사는 많은 책과 다른 간행물을 읽고 논문을 거의 20 장 준비하여 마감날짜 전에 올려야 하니까 계획을 잘 세우고 준비를 오래동안 하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50년전에 한국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것이 밑천이 되었습니다.
마감날짜가 다가오면 밤을 새면서 책을 읽고 정리노트하고 컴퓨터를 두두려야 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연구한 것을 혼자나 구룹으로 발표할 때는 제가 직장생활에서 얻은 담대함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리조나 주립대학에는 Global Launch 프로그램이 있어서 세계각국에서 정기적으로 한 부대씩 영어 언어교육을 하러오기 때문에 대학원에 다니면서 보조교사와 개인교사로 그 학생들을 도와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나라가 몰락하면서 67 명의 여학생을 맞이하여야 했고, 2022년에는 일본 각지에서 62 명의 남녀 학생들이 몰려 왔습니다. 일본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영어발음, 미국식 대화와 문법을 가르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미국 생활과 언어를 알게 하는 문화교류도 하게하고 교회도 방문하게 하여 기독교와 예수님을 믿는 복음도 듣는 기회도 주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있는 복음의 열정이 그들에게 자연히 전도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중국 본토 학생도 많이 있어서 제가 한문을 써서 같이 의사가 통하면 그렇게 신뢰가 많이 쌓이는 지 알게되었습니다.
영어 진전이 하도 안되니까 내 앞에서 영어가 어려워서 이해가 안된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학생을 보면서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영어를 가르치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외국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교사가 될 꿈이 있어서 은퇴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어떤 일이 저에게 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

List of Articles
날짜sort 제목
  • 등록일: 2022-12-21

십자가의 교회, 성탄 칸타타 '새벽별' 성황 file

십자가의 교회 (양성일목사)의 찬양부가 주최한 성탄 칸타타 '새벽별'이 12월17일 저녁 7시 본당에서 열렸다. 금년 공연도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본당을 가득 메웠고 입장을 못한 성도들은 본당 밖에서 영상으로 시청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교회 연합찬양대와 오케스트라가 주관했고, 웅장한 음악과 화...

  • 등록일: 2022-12-21

총영사관, 선천적 복수국적자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

만 18세 때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남성을 대상으로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19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법무부가 20일부터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한인 남성 중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 등록일: 2022-12-14

제19대 아리조나주 한인회, 2022년 정기총회 열려 file

제19대 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배수형) 2022년 정기총회가 12월 9일 오후 5시 열렸다. 회의는 대면과 Zoom을 통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는데 대면은 캐터린 장 변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의는 배수형 회장이 진행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배수형 회장이 사업보고를 했고 재정보고, 회계 결산 ...

  • 등록일: 2022-12-14

산마루 산악회, 송년파티 가져 file

등산 동호회 '산마루 산악회 (대표 케빈리)'는 12월 10일 바보주막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산마루 산악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와 토요일 오전 7시, 일주일에 2번 또는 각자 가능한 시간을 선택해 모여 등반을 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특히 부부동반을 환영한다...

  • 등록일: 2022-12-14

'달빛마을', 새생명교회에서 '12월 힐링콘서트&#0... file

인기 유튜버이자 부부 찬양사역자인 '달빛마을'이 12월 7일(수) 오후 7시부터 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이성재 목사)에서 '12월 힐링콘서트'를 가졌다. 2103년 자신들이 살던 아파트 이름을 딴 '달빛마을 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목을 받으며 현재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상진, 짐니 부부는 '달빛...

  • 등록일: 2022-12-07

피닉스 한인회 이사회 - "내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file

피닉스 한인회 (회장 진재만) 이사회가 12월 3일 저녁 6시 만나바베큐에서 열렸다. 이사회는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회를 겸해 열렸고, Chandler Asian Festival volunteers 송년회는 같은 시간 Pacific Buffet에서 따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진재만 회장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정명훈 총회장이 제안한 ...

  • 등록일: 2022-12-07

한인학생, 2022년 가을 템피 아트 축제 미술상 수상 file

2022 년 가을에 열린 템피 아트(Tempe Festival Of The Arts) 축제에서 BASIS Ahwatukee 7학년에 재학 중인 김 리아 (Leah Kim)양이 전체 2등상을 수상했다. 잇달아 BASIS Peoria 11학년에 재학중인 Karl Kang 학생과 Arizona School For the Art 8학년에 재학 중인 육 민아(Minah Yuk) 학생도 각각 Hon...

  • 등록일: 2022-12-07

피닉스지역 올해 마지막 순회영사업무 열려 file

피닉스지역 금년 마지막 순회영사업무가 12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메사 아시아나마켓 푸드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순회영사 업무에는 총영사관에서 이상수 법무부 영사와 2명의 사무직원을 파견했다. 오후 2시부터는 이상수 영사가 국적상실, 이탈, 선택,회복 등 국적법에 관한 설명회를 개별...

  • 등록일: 2022-11-30

H 마트, 2023년 탁상용 달력 무료증정 file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체인 H마트가 2023년 탁상용 달력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H마트 메사점에서 2023년 새해달력을 무료로 배포한다. 달력에는 H마트 고객들의 다양한 레시피가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전지역 H마트 연락처와 주소 정보가 적혀있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달력은 H마트 스마...

  • 등록일: 2022-11-30

시니어 골프협회, 3개월만에 토너먼트 재개 file

아리조나 시니어 골프협회 (KSGAA 회장: 김영철) 는 11월 28일 오전 8시30분 Ahwatukee County Club에서 3개월만에 월말 토너먼트를 가졌다. 추수감사절 연휴 등으로 많은 회원이 참석치 못하였으나 약간 쌀쌀한 기온에도 16명의 남녀회원들이 참석해 각자의 실력을 견주었다. 이날 경기진행은 종전과 ...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