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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Mar
제31회 아리조나 한인단체별 축구대회 개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73
호돌이 축구회 (회장 박병용) 주최 '제31회 아리조나 한인단체별 축구대회'가 3월17일 토요일 정오부터 템피 스포츠 콤플렉스 3번, 4번 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6개 팀이 출전했는데, 챈들러 한인장로교회, 템피 장로교회, AZ OB 팀 등 3팀이 일반 축구팀 그룹인 A조에, 호돌이 축구회, 일조 축구회, EAU 등 3팀이 축구동호회 그룹인 B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경기를 펼쳤다.
EAU팀은 작년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Embry-Riddle 항공대학팀과 ASU가 연합한 젊은 대학생팀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개막식
개막식은 참가선수단이 도열한 가운데 서봉성 호돌이 축구팀 감독의 사회로 1시10분에 시작됐다.
국민의례 후 박병용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박 회장은 "오늘 참가한 선수들과 내빈께 감사드린다"며 "축구를 통해 건강한 체력과 마음을 다지고 축구인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정정당당한 승부와 부상자 없는 안전한 경기를 당부했다.
또한 매년 이 대회를 후원해주는 한인회, 노인회 등 한인단체와 한인업체들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영구 아리조나 재미대한 체육회장이 축사를 했다. 유 회장은 "이 대회가 31년을 이어온 가장 오래된 대회"라며 "경쟁하는 가운데 우정을 돈독히 하고 즐겁고 안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사회자는 내외빈 소개를 하면서 금년에도 한인 불의의 부상에 응급 대비하기 위해 한인 간호사협회에서 3명의 간호사를 파견했다며 간호사들을 소개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AU팀의 선율 선수가 깨끗한 스포츠맨 쉽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서를 한 후 6개의 참가팀 선수단 소개를 하고 개회식을 마쳤다. 각 선수단은 자기팀이 호명될 때 환호를 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각 조별 리그
개회식에 앞선 12시에는 두 경기장에서 A, B조의 예선 첫 경기가 펼쳐졌다.
제3구장에서는 A조 챈들러 한인 장로교회와 AZ OB팀이 그리고 제4구장에서는 B조 EUA와 일조팀이 각각 대결했다.
AZ OB팀은 최약체 팀인 챈들러 한인장로교회를 상대로 1:0으로 전반을 마쳤는데 후반에 들어와서는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등 느슨한 경기를 펼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4구장의 B조 EUA와 일조팀의 경기에서는 조직력의 일조가 2:0의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EAU팀은 두 팀이 합치면서 연습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개막식 이후 열린 A조 템피장로교회와 챈들러장로교회의 경기에서는 템피 장로교회가 5:0의 승리를 거뒀고, 3시30분에 열린 템피장로교회와 AZ OB팀의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도 템피장로교회가 4:0으로 승리를 거둠으로 2승 무패의 성적으로 A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장 선수들로 구성된 AZ OB팀은 템피장로교회의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역부족이었다.
B조 경기에서는 호돌이 축구회와 일조팀이 0:0으로 비겼고 EAU와 호돌이의 경기에서는 호돌이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호돌이와 일조팀은 각각 1승1무 그리고 골득실도 2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일조팀에 퇴장선수가 한 명 있어 결국 호돌이에 B조 우승이 돌아갔다.
대회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중 받은 페널티로 우승여부가 갈린 것이다.
중.고등학생 교인 위주로 선수를 구성해 3년째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챈들러 장로교회는 대회 출전이래 첫 승리에 목말라 하고 있지만 금년대회에서도 첫승을 낚는데 실패했다. 챈들러 장로교회는 목회자도 선수로 뛰는 등 순수 교인들로만 구성된 팀이라는 자부심으로 많은 교인들이 운동장에 나와 경기와 응원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폐막식
모든 경기를 마치고 오후 5시반 경 폐막식이 거행됐다.
각 리그의 성적을 집계해 최고 승률을 가진 팀이 우승팀으로 발표됐는데 A조에서는 2승의 템피장로교회에게 우승컵이 수여됐다. 1무1패의 챈들러장로교회와 AZ OB팀은 골득실에서 AZ OB가 앞섰으나 챈들러 장로교회가 전교인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등 베스트 스포츠맨 쉽을 보여준 것에 추가점이 부여돼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챈들러장로교회는 베스트 스포츠맨쉽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B조에서는 1승1무의 호돌이가 우승을 차지해 우승컵이 수여됐다. 이 대회 4년만이다. 호돌이와 승률 골득실에 동률을 기록한 일조는 퇴장선수로 인한 감점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 (MVP)로는 A조에서 템피장로교회의 윤석현 선수가, B조에서 호돌이의 백종윤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모든 대회를 마치고 박병용 호돌이 축구회장은 "대회가 아무 사고없이 잘 끝나서 운영진과 참가팀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특히 이 대회를 위해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대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간호사협회에도 다시 한 번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회 성적이다.
A조 우승 : 템피장로교회 (2승)
준우승 : 챈들러 장로교회 (1무1패, 가산점)
3위 : AZ OB (1무1패)
B조 우승 : 호돌이 축구회(1승1무)
준우승 : 일조 (1승1무, 페널티)
3위 : EAU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