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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Mar
아리조나 한인들만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접종, 간호사회가 나섰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98
대외 접촉 업무가 많은 직종군에 종사하는 한인들 중 미접종자들의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위해 아리조나 한인 간호사들이 나서 한인들을 위한 백신을 확보했다.
재외 한인 간호사회 강선화 회장과 마리코파 카운티 헬스 디파트먼트에서 NP로 근무하는 강선옥 전 아리조나 간호사협회 회장은 아리조나 교민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신청할 때 상당히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걸려 자신의 접종 순서가 되어도 백신접종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을 알고 백신의 신청 및 접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아리조나 주지사실과 마리코파 카운티 정부에 편지를 보내 어려움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 후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미팅을 하자는 연락을 받아 3월 15일 마리코파 카운티 정부 백신책임자와 미팅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 마리코파 카운티 측은 그동안 아리조나 한인 간호사 협회가 10년여 동안 매년 한인들에게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인 간호사협회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결과 마리코파 카운티 측은 요식업계와 식품업계 종사 한인들에게 우선 접종해 달라며 일차적으로 백신 200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선화 회장은 3월 27일 오전 8시부터 매 분기 독감백신을 접종했던 메사 아시아나마켓 푸드코트 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백신의 운송과 보관 그리고 접종방식이 까다롭게 관리되어야 하므로 철저한 예약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이 행사는 아리조나 한인회 (회장 배수형)와 아리조나 한인 간호사협회 (회장 이향숙)가 예약받는 업무 및 접종을 지원한다.
요식업이나 식품업계 종사자들 또는 예약절차가 너무 까다로와서 접종을 못한 한인들은 아리조나 한인회 웹사이트 사이트 (https://azkoreans.org/)에서 지원해 정확한 일시를 받은 후 반드시 접종에 임해야 한다.
이번 한인들을 위한 백신확보를 이뤄낸 강선화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백신 부족사태인 가운데 한인들만을 위해 귀하고 귀하다는 백신을 확보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분명한 건 이번 백신 공급이 일차분이기 때문에 차후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카운티 정부로부터 확답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 백신접종을 계기로 한인뿐만 아니라 아리조나내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아리조나 한인 간호사들이 백신접종을 담당하게 되어 한인들의 영향력을 보여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약 수주를 위해 적극 협조해준 아리조나주 한인회 배수형회장과 접종 실무를 담당한 아리조나 간호사협회 이향숙 회장 그리고 매번 백신접종을 위해 장소를 제공해주는 아시아나 마켓 배석준 사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