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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May
감로사, 남가주 불교합창단 초청 '봉축음악회' 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91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아리조나 감로사는 '남가주 불교합창단' (단장 김용의, 지휘 김영균)을 초청, 5월11일 오후 6시 '부처님 오신날 전야제 및 봉축음악회'를 감로사 법당에서 가졌다.
음향담당과 지휘자를 포함, 16명으로 구성된 남가주 불교합창단은 이날 행사에서 찬불가뿐만 아니라 팝송 등 다양한 합창곡을 선보였다.
봉축음악회는 삼귀의로 시작됐다. 합창단의 김용희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지휘자인 김영균씨가 작사, 작곡한 '삼보에 귀의하옵고'라는 곡을 시작으로 '홍엽시월', '초파일의 노래', '내님 오신 날' 등을 불렀다.
이어 감로사의 중창단이 '연등'이라는 찬불가를 부른 후 지휘자 김영균씨가 인사말을 했다.
김영균 지휘자는 "과학을 모르면 물질세계를 모르고, 철학을 모르면 내가 누군지 모르고, 찬불가를 모르면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부처님은 득도 후 인간을 위대한 존재로 여기셨는데 서로 만남의 뜻을 깨우쳤을 때 우리는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며 "오늘의 만남으로 우리는 위대한 존재되기 때문에 오늘 이시간이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아직 찬불가를 부르는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음악을 통해 포교하시려는 석인스님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의상을 바꿔입고 두 번째 무대에선 함창단은 'Sad Movie'라는 팝송을 개사해 '나를 울려줘요'라는 곡과 '오직 나만을 위해 있어요'라는 곡을 불렀다 이 두곡도 김영균 지휘자가 개사한 곡이다.
이어 감로사의 아버지 혜광 김태홍 불자와 아들 김도훈 어린이가 'T2'라는 팀이름으로 나와 '절에 나와라'라는 곡을 율동과 랩으로 선보이며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석인스님은 격려사에서 단원들에게 기꺼이 아리조나까지 와준 단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귀로만 듣는 음악을 마음으로 듣는 음악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말하고 "머지않아 아리조나도 음성공양을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었다.
석인스님의 요청에 따라 합창단의 리더이자 부지휘자 소프라노 김정우 씨는 어머니날을 맞아 '어님의 마음'를 불렀다. 독창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무대에 참석자들와 합창단원들은 숙연해지더니 이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공연은 이어졌다. 합창단은 '연꽃 피어오르리', '친구이야기/초연', '내인생 찬불에 실어', '사홍서원' 등을 부르고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앙콜곡으로는 라스베가스의 최기홍 법사가 전해준 시에 김용희 지위자가 감동받아 곡을 붙인 '물같이 하나되어'라는 곡을 불렀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합창단원들은 준비해 온 연꽃과 음악 CD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인사를 나누었고 기념촬영을 하고 행사가 마무리됐다.
남가주 불교합창단은 1998년 결성돼 2011년 2집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합창단을 이끌며 이날 지휘와 피아노 반주를 담당한 김영균 지휘자는 카자흐스탄 국립음대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고 수원여대 음대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LA라디오 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공연된 대부분의 찬불가들은 그가 직접 작사, 개사, 작곡, 편곡한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