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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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8일(토)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서 김재권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회장선거에서 미주총연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재권 후보는 전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출신이자 총연 윤리위원회 간사인 유진철씨와의 경선에 나서 105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선거는 부재자 투표 등록자가 793명, 28일 당일 현장투표 등록자 134명 등 총 927명의 미주 전체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면서 역대 총연회장 선거사상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투표에서 김재권 회장은 부재자 투표등록자 465명과 현장 투표자 51명의 지지를 받아 전체의 54.7%의 투표를 획득한 반면 유진철 후보는 부재자 투표등록자 328명과 현장투표자 83명의 지지를 받아 44.3% 투표율을 획득하는데 그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역대 총연회장 선거의 당락이 50표에서 70여표 정도 선의 박빙의 승부였던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 김재권 후보는 유진철 후보를 상당히 여유있게 리드하며 당선을 결정지은 것이다.

기호 1번 김재권 후보는 지난 4개월 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미 전국 101개 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250만 한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도 했으며 당선되면 '제대로 된 참정권 실현, 미주 한인 위상재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혀왔다.

김재권 후보는 아리조나 한인회 회장을 거쳐 미주총연 서남부 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뒤 미주총연 이사장직을 수행해오던 중 제24대 미주총연 회장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경선에 뛰어들었다.

제23대 총연 회장선거 당시에도 남문기 현 회장에 맞설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기도 했던 김재권 후보는 출마를 고사하고 남회장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역대 미주총연 회장이 엘에이 등 한인들이 밀집한 대도시 지역에서 대부분 배출되어오던 관례를 깨고 한인인구수가 적은 아리조나 출신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의 회장으로 당선됐다는 사실 역시 이번 김재권 후보 승리의 또다른 의미가 되고 있다.


패배한 유진철씨, 결과에 불복

김재권 후보의 당선이 공고된 가운데 상대 후보인 유진철 미주총연 부회장 측이 부재자 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법정소송 의사를 밝히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진철 후보는 지난달 31일 ▲우편으로 도착한 약 140개의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지 주소와 우편소인의 지역이 일치하지 않고 ▲유권자가 8명뿐인 캘리포니아 중서부 지역의 우편소인이 찍인 부재자 투표용지 반송 봉투가 33장이나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유진철 후보는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문모 전 한인회장의 부재자 투표 용지가 샌프란시스코 이모 전 한인회장의 주소지에서 발송됐고한인회장이 8명인 지역에서 동일 우편소인이 33장이나 찍혔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며 "현장 투표에서는 득표율이 훨씬 앞섰는데 부재자 투표에서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게 의심쩍다"고 덧붙였다. 

유씨 측에 따르면 밀워키 전 한인회장 출신 전모씨의 경우 현재 거주지가 남가주 지역 리버사이드로 부재자 투표 반송 봉투에도 리버사이드 주소가 적혀 있지만 우편소인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으로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주총연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날 부정선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선관위 측은 부재자 투표 등록을 한 유권자 901명 중 회수된 투표용지는 모두 773장으로 부정투표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은 "부재자 투표용지가 사전에 등록한 유권자들에게만 개별적으로 발송됐고, 부재자 투표용지 반송봉투 겉봉에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등을 적는 것은 무기명 투표 원칙에 따라 투표자의 자유이기 때문에 부재자 투표용지 겉봉 우편소인을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부재자 투표 용지 개표 때 양쪽 참관인 각 5명과 선거관리위원 8명이 모두 지켜봤지만 당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며 "이미 개표가 끝났고 당선 공고를 한 상황에서 부재자 투표 겉봉 우편소인을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권 당선자는 "상대 후보가 유령 회원, 주소지와 우편소인 불일치 등을 주장하지만 부정선거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없지 않느냐"며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가 1,127명일 정도로 총연 회장 선거 중 역대 최고였고 105표의 큰 차이로 승부가 갈렸는데 부정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휘 미주총연 전 회장과 윤영수 미주총연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31일 LA 한인타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8일 치러진 미주총연 24대 회장선거가 부재자 투표 용지 발송 전횡과 개표 당일 부재자 투표 용지 유권자 명단확인 부재 등을 들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내용


"내년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에 미국 국회의사당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같이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계획입니다."

5월 28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 24대 회장 선거에 당선된 김재권(64) 씨는 당선 후 제일 먼저 시작할 일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 당선자는 "이는 모든 한인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미주 한인의 위상을 반영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부터 미 의회 인사들과의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985년 미국으로 이민한 김 당선자는 2003년 아리조나주 한인회장에 당선된 후 미주총연의 서남부연합회장과 총연합회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아리조나 주에서 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김 당선자는 "지난 4개월 동안 미 전역의 168개 한인회 가운데 108개 한인회를 방문하는 등 후회 없는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앞으로 미주총연의 발전과 화합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청, 지역 한인회에 도움이 되는 재정 뒷받침을 할 것이고 동포사회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한국의 여야정당과도 적극 대화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미주총연 회장직을 한국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정치와 무관하다. 관심 없다"라면서도 한국의 여야 정치인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4월 19대 총선부터 처음 시행되는 재외국민 선거에 대해서는 "현재의 재외동포 참정권은 불합리한 점이 많고 현실성이 없다"면서 "우편투표제 실시를 도입하도록 하는 등 시행 전에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도시의 젊은 한인회장단을 통합하는 일과 한인 2세 가운데 미국 주류 정치에 관심 있는 인물들을 선별해 지원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개표 직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오는 7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미주총연 회장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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