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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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한인 문인협회의 '제3회 시와 음악의 밤' 행사가 9월19일 오후 7시 반찬식당에서 열렸다.
문인협회의 연례 행사인 이 행사는 그동안 매년 시 낭송으로만 진행됐었는데 금년에는 회원들의 작품낭송과 함께 다채로운 음악이 곁들여져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시작 시간인 7시 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은 참석자들은 저녁만찬을 나누었다. 행사 시작 즈음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행사장은 70여 명의 한인들로 가득찼다.
이날 배경음향과 모든 사운드 시스템은 지난해 상공회의소 동포대잔치에서 음향을 담당한 바 있는 김승배 박사와 문인협회 박찬희 회원의 부군 나경주씨가 담당했다.
행사 사회는 지소연씨가 담당했다.
행사에 앞서 이근영 노인복지회 준비위원장이 "오는 10월11일 노인복지회 창립식을 개최하니 해당되는 한인들은 꼭 참석해달라"고 초청의 광고를 했다.
이범용 전 문인협회 회장이 개회사 겸 축사를 했다. 이 전 회장은 "오늘 3회째 맞는 이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문학은 작가의 고통의 결과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한 오늘의 작품이 여러분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삿말을 했다.
안응환 상공회의소 회장도 축사를 했다. 안 회장은 자신의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싯구와 중국의 유학자 주희와 티벳의 부처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달라이라마가 한 말 중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고, 사물은 사용되기위해 존재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그 역할이 바뀌게 되면서 혼란이 야기됐다"고 말했다. 또한 문인협회 회원들을 세상의 꽃으로 비유하고 꽃이 지면 저 세상의 별이 되기 때문에 회원들은 즉 세상의 별이라고 정의하고 축사를 마쳤다.
첫 순서로 사회자는 세 명의 회원을 소개했다. 최혜령 회원은 소품을 동원해 '메사계곡의 인디안'이라는 시를 낭송했다. 최혜령 씨가 시를 낭송할 때 기타리스트 오진삼 씨는 '어메지징 그레이스'를 배경음악으로 연주해 더욱 진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이어 이영범 회원이 '손님의 집 (루미 작)' 그리고 박희원 회원이 '아버지의 사진' (김수영 작)을 낭송했다. 회원들은 자신이 낭독한 작품의 작가 또는 창작배경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첫 섹션이 끝나고 안응환 상공회의소 회장 부인 차선미 씨가 '미소', '사랑의 종말' 등 두 곡을 축송했다. 그는 박희원씨가 방금 낭독한 시의 작가와 지금 부른 노래의 원 가수가 자신의 오빠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매우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김종휘 회원이 어린 시절 뻥튀기 장사를 그린 '뻥이요'와 '꼬끼'라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또 아이린우 회원도 '막내딸'과 '토닥토닥'이란 자작시를 낭송했다. 아이린 우 회원의 작품은 일상의 소박한 감성을 깊이 있는 표현으로 잘 표현해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평이다.
이어 오진삼 씨가 'Che Sara'와 'Eres Tu' 등 두 곡을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를 했다.
세 번째 섹션은 진재만 회원이 '코스모스라'는 자작시를 낭송함으로 코스모스와의 추억을 그려냈고, 이윤신 회원은 '무교동 주막골'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윤신 회원이 무교동 주막골이라는 시를 낭독할 때 실제 대포집의 시끌벅적한 음향을 배경으로 청중들은 그 시절 대포집에 함께 초대되었다. 이윤신 회원은 패티김을 닮았다던 어린시절의 자신과, 함께 대화를 나눴던 대포집의 노신사의 모습을 그리며 시를 통해 추억을 그리워했다.
한편 진재만 회원은 낭송에 앞서 공화당 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공화당 Farhana Shifa Ahmed 씨의 남편 Ralph 씨를 소개하고 간단한 지원유세를 들었다. 또한 진재만 회원은 며칠후 아리조나주 교육부장관을 만나 '독도'와 '동해 표기' 문제를 제기할 것인데 한인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세 번째 섹션을 마치면서 잔 박씨는 'I can't stop loving you'를 불렀고 사회를 담당하고 있는 소프라노 지소연씨는 '꽃밭에서'를 노래했다.
마지막 섹션으로 하얀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건형 회원이 '길 걸음'이라는 시를 낭송했고 박찬희 회원은 '바람과 함께 풀잎이 (신병은 작)'라는 시를 낭송했는데, 이 섹션이 시작되기에 앞서 이건형 회원은 이 모임에서 정치적인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서 있었던 정치인의 선거유세와 회원의 정치적 발언을 지적하고 문인협회를 대신해서 공식적인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로 우재길 회원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사랑이 끝난 후에'와 '창밖의 여자' 그리고 '왜 돌아보오'라는 곡을 불렀다.
사회자는 많은 한인들이 문인협회에 가입해 함께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모든 참석자들은 '고향의 봄'을 함께 부름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됐다.
한 참석자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서 좋았고 음악과 시가 곁들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음향도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적재적소에 시 낭송을 뒷바침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좋은 행사를 마련해 초청해 준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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