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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May
박경재 신임 LA총영사 5월 17일 부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24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예상보다 일찍 교체됐다.
한국 외교부는 2일 신임 주LA 총영사에 박경재 전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올 연말까지 3년여의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됐던 김완중 현 LA총영사는 2017년 11월 부임한 이래 2년 4개월여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박 신임LA총영사는 행정고시 22회로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대구시와 경기도, 서울시 교육청 부교육감, 한영외고 교장을 거쳐 동우대 총장,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을 역임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 경남고 동문이다.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8년에는 경남중·고 재경동문회의 조찬 모임인 '덕형포럼' 회장도 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 신임 LA총영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를 다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며 "주 유네스코 대표부 주재 경력이있어 국제감각도 겸비했으며 국제교류 분야에서 일한 경험으로 LA지역에서 한류확산과 유학생 교류, 동포 관계를 원활히 풀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신임 LA총영사는 문 대통령의 고교 동문, 휴스턴 총영사는 측근그룹 멤버라는 점에서 정권 2년여를 남긴 시점에 주재국의 아그레망(동의)이 필요없는 총영사 자리에 '낙하산인사'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한편, 12일 한국으로 떠나는 김완중 LA 총영사는 지난 2년 반 동안 총영사직 수행을 지원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며 동영상으로 이임 인사를 남겼다.
LA 총영사관은 11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김 총영사가 일일이 귀국 인사를 하지 못한다며 화상 이임인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김 총영사는 "지난 2년 반 동안 문재인 정부 초대 (LA) 총영사로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