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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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조나출신 크리스티나오 양, 책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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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인이 만든 미국영화 '미나리'의 열기가 뜨겁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세계 초연을 거쳐, 심사위원 대상과 미국 드라마 관객상 등 2개의 상을 수상하고 American Film Institute와 National Board of Review에서 선정한 2020년 최고의 10 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한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현재까지 50여 개가 넘는 수많은 수상의 행렬을 이어가면서 작년 뜨거웠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수상 열기를 잇고 있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영화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에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아들의 시선으로 그렸다.
연출자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경험이 이야기의 바탕이 됐다. 대부분 대사 역시 한국어이다. 이 때문에 '한국영화가 아니냐'는 오해 아닌 오해도 낳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 미국 영화사의 한국계 미국인이 만든 영화인데 한국어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외국영화로수상범위를 국한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미나리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자막을 보면 '크리스티나 오'라는 책임프로듀서의 이름이 등장한다. 책임프로듀서는 감독과 배우가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제반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하며 분야별 많은 프로듀서들을 총지휘하는 자리다.
크리스티나 오 책임프로듀서는 아리조나에서 성장한 34세의 한인 여성이다.
스카츠데일에서 사업을 하는 오태근, 권준희 씨의 맏딸이다. 그는 온 가족이 보스턴에서 아리조나로 이주한 후 아리조나에서 중학교부터 U of A까지 졸업해서 아리조나에 많은 인맥을 갖고있다. 또한 학창시절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해서 많은 젊은이들과 부모들이 그를 기억하고 있다.
그가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다가 갑자기 전공을 미디어로 바꿔 졸업 후 영화제작에 뛰어든 것은 연극영화과 출신 부친의 영향이 컸다. 그가 전공을 바꿀 때는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줄 거라는 아버지와 단둘이 상의하고 진로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을 졸업 후 영화의 본고장 캘리포니아 헐리우드로 이주해 유명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운영하는 영화사 Plan B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그러다가 그곳에서 근무할 당시 미국을 방문한 봉준호 감독을 소개받아 그와 함께 한국으로 나가 영화 '옥자'의 제작에 역시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 외에도 그는 Last Black Man In San Francisco, The King 등 유수의 영화 책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하다가 가장 최근에 '미나리'의 책임프로듀서 3명중 1명으로 제작을 맡게 된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의 부친을 영화 미나리에 출연시켰다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 오태근 씨는 영화 중간부분 마켓주인 역으로 잠깐 등장하는데 그는 자신의 롤모델인 아버지를 출연시키면서 연출을 전공한 아버지의 꿈을 소박하나마 풀어주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나 오씨의 모친 권준희씨는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딸이 소아과 의사나 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원했지만 대학 2년째 아버지와만 상의하고 진로를 미디어 쪽으로 바꿔 속상했는데 딸과 대화중 '잘 만들어진 영화는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 는 딸의 말에 설득이 되면서 미디어 계통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고 자신있게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열정을 품는 당당함에 믿음직스러워 응원을 보낸다"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가장 잘하는 일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조나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할 때 그 목표하는 문이 당장은 아무리 좁게 보이더라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 이민생활 자체도 힘들게 이어왔지만 팬데믹 때문에 더욱 힘든 요즘,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성공을 이뤄낸 우리네 이민 1세대들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보면서 희망을 잃지않고 용기를 갖기를 바라면서 영화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나리는 현재 하킨스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오씨의 가족은 딸이 만든 영화를 보기위해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코로나로 영화관에 가는 것이 꺼려졌지만 입장부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 관객을 받는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 '아리조나의 딸'이 만들어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영화 '미나리'.
우리 이민 초창기를 알지 못할거라고 여겼던 아이가 이제 훌쩍 커버려, 그의 감성으로 바로 부모님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기에 더 큰 공감을 위해서라도 극장에 가서 봐야 제 맛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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