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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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rder' 각종 언론에 소개, 피닉스 영화제에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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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츠데일 학군 산하의 아케이디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과 동료들이 아리조나 불법이민문제를 다룬 단편영화를 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에 시니어로 재학중인 정이현양(17, 작은 박스속 사진)과 그의 동료학생 5명은 5개월 간의 노력 끝에 'The Border'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형식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지난해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모았던 아리조나 반이민법 1070 법안 제정과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러셀 피어스(공화당) 주 상원의장 및 반이민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의 조 알파이오 국장 등 굵직한 정계 거물들을 비롯해 수십명의 주민들 그리고 이민문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이 단편영화는 40시간 이상을 촬영하며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불법이민의 실제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2번이나 아리조나-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밀입국을 시도하는 불법이민자들에게 물을 제공하는 인권단체인 '휴메인 보더즈' 회원들과 동행하며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아리조나 농업부 경제학자로부터 불법이민자들이 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국경수비대 요원들과 만나 그들의 시각을 통한 불체자 이슈를 다뤘으며, 반대로 미국내 불체자 자녀들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드림 액트 법안'을 위해 투쟁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실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촬영을 진행하면 할수록 불법이민문제와 관련한 모든 부분의 사실들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불법이민문제에는 빠르고 손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쉬 캔터, 제임스 하킨스, 마일스 크래머 등의 동료들과 함께 음향책임자로 영화제작을 도운 정이현양은 "이렇게 힘든 주제를 영화로 다룬다는 것에 다른 학생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자신들은 그런 쪽으로 배운 바 없어서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우리 역시 이 촬영을 위해 특별히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며 진행을 하면서 하나하나씩 문제점을 깨달아 나갔다"고 말했다.

학교내 미디어 클럽에서 활동중인 학생들은 작년 폴 호프리치 지도교사의 권유에 의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STN 대회에 참석했다.

다른 학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영화를 만드는지 보면서 견문을 넓히라는 취재에 의한 것이었다.

STN 대회에 다녀온 이후 자극을 받은 학생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고 작년 8월, 당시 한창 뜨겁게 사회를 달궜던 반이민법 1070 논란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본격적인 영화제작 준비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The Border' 영화는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및 전국의 각종 언론.방송매체들에 의해 소개됐으며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열리는 '피닉스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 초청을 받았다.

또한 'C-SPAN 스튜던트캠'과 '스튜던트 텔레비젼 네트워크' 등 2개 대회에도 짧은 버젼으로 경쟁작 출품에 이미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학생들은 피닉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될 65분 길이 작품에 잰 브루어 주지사와의 인터뷰를 추가할 계획을 세우는 등 2월 중 마감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작업에 한창 열의를 쏟아붓고 있다.

학생들은 2번의 국경 방문시 밀입국을 시도했다 붙잡혀 추방을 선고받은 아내를 기다리는 멕시코 남성의 인터뷰로부터 루크빌 인근 국경장벽 취재시 뜻하지 않게 국경수비대원과의 인터뷰를 따내는 등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정이현양을 비롯한 영화제작 참여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주지사나 행정권력을 쥔 주요인사들과의 인터뷰 스케쥴을 잡는 법에서부터 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촬영 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임기응변식의 해결방법까지,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층 성숙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학교의 촬영기구들을 사용하긴 했지만 별도의 지원을 받지는 않았다. 또한 이번 영화제작이 과제물이거나 또는 성적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었으며 촬영은 방과 후에, 편집은 점심시간에 모여 틈틈이 이뤄졌다.

정이현양을 포함한 5명 학생들이 순수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아리조나의 불법이민문제가 스크린에서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학생들이 제작한 'The Border' 4분 짜리 예고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www.titanproductions.org.


* 피닉스 필름 페스티벌

일시: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장소: Harkins Scottsdale 101, 7000 E. Mayo Blvd., Phoenix.

관련 사이트:

www.phoenixfilm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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