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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Feb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 '김재권 vs 유진철' 2파전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7475
오는 5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제24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유진철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56, 사진좌측)은 13일 애틀랜타에서 출마 발대식 행사를 갖고 미주총연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약 30년간 총연 활동을 해온 경험과 오거스타 한인회장 및 동남부 연합회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총연회장직을 활용하지 않고 ▲미주총연을 미주한인단체의 대표적인 조직으로 만들며 ▲미래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한인들을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회장에 당선되면 한국 정치판을 기웃거리지 않고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한인사회의 권익을 신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 도미한 유씨는 오거스타시에서 군용트럭 제조회사 CMS를 운영해왔으며 오거스타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탑 건립에 17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한미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해온 공로로 2009년 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유 전 회장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김재권 현 미주총연 이사장(사진우측)이 총연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한인 공동체 결속과 차세대 인재육성을 강조하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 ▲차세대 인재육성 ▲전국 네트웍 강화 ▲재정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주총연은 전국 약 170곳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이 선출하는 회장은 2년 동안 250만 미주 한인 사회를 명목상으로 대표한다. 미주총연 회장 선거는 전국 한인회 관계자 등록 인명부에 올라 있는 1,267명 중 회비 200달러를 납부한 이들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약 170명만이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4대 미주 총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관위원(7명)은 다음과 같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서북미 지역) ▲폴송 위원(서남부 지역) ▲황원균 위원(동북부 지역) ▲김소희 위원(동남부 지역) ▲김중호 위원(플로리다 지역) ▲윤정배 위원(중남부 지역) ▲안대식 위원(중서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