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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y
제12회 교민낚시대회 성황리에 열려 [동영상 첨부 기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6055
대어상 원명훈, 다어상 김영탁씨가 각각 차지
아리조나 노인회(회장 원신옥)가 주최한 '제12회 아리조나 교민낚시대회'가 5월7일(토) 오전 9시부터 Canyon Lake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노인회 회원을 포함하여 역대 최다인원인 약 80여명 교민들이 참가했다.
9시부터 3시까지 낚시가 진행되는 동안 낚시를 하지 않는 노인회원들은 윷놀이와 경품추첨 등을 하여 동안당 한의원(한의사 양감중)이 제공한 350달러 상당의 한약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타기도 했다.
점심식사에는 원관식씨(농구협회장)를 비롯한 젊은 참석자들이 핫도그를 만들었고 노인회에서는 김밥과 떡 등 점심식사를 참가자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식사기도는 교회 밴을 동원해 행사를 도운 대망교회의 송석민 목사가 담당했다.
오후 3시에 열린 시상식은 대어상 1.2.3등과 다어상 1.2.3등으로 나뉘어 수상되었는데 수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특히 대어상과 다어상 부분 1등에게는 트로피 상품 외에 100달러의 상금이, 그리고 2등과 3등에게는 트로피와 상품이 함께 전달됐다.
대어상은 원명훈군이 17.5인치의 메기를 낚아 1등을 차지했고 2등과 3등은 근소한 차이로 강영준씨와 이천우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다어상은 7마리를 잡은 김영탁씨가 1등, Corky Rowlette씨가 2등 필립윤씨가 3등을 각각 차지했다.
원시건 고문은 거대한 잉어를 잡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행사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 잡은 것이라서 등수로 인정되지 않는 등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폐회 및 시상식에서 원신옥 회장은 "우리 노인회는 복이 많아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한인들이 도와주셔서 12년째 낚시대회를 이어올 수가 있었다"며 후원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일찌감치 행사에 참석한 김건상 상공회의소 회장은 "행사 동안 내내 이렇게 노인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경로잔치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상공회의소 차원에서 도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면서 "내년 대회에는 상공회의소에서 회원들이 점심 바베큐 및 행사진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혀 노인회 회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건상 회장은 또한 "노인회의 발전된 모습에 감탄했다"며 "어머니날을 맞아 우리사회에서 노인들을 위해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투산으로부터 내과의사인 이은민 박사 가정이 행사장을 찾아 노인회의 환영을 받았다.
이은민 박사는 "신문광고를 통해 노인회 낚시행사가 있음을 알고 투산에서 올라왔는데 처음 오는 산길이라 길을 헤매어 늦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원신옥 노인회장은 예상치 않게 방문한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박사는 "노인분들이 행사를 직접 진행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하고 즉석에서 노인회에 금일봉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