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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
"한글공부 신나요" 한국어학당 개강 [미편집 동영상 첨부 기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8550
한국어학당(미셸 김 원장)이 2월26일(토) 오후1시 개강식을 가지고 12주간의 봄학기에 돌입했다.
입양된 한인아동과 한인 2세들을 주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고유의 문화를 가르쳐온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그 명칭을 '한국어학당'으로 바꾸고 교육방침도 대폭 수정하는 등 새로워진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았다.
18명의 어린 학생들이 등록한 이번 학기의 개강식은 수업을 책임지게 될 오소라 교사에 대한 소개와 미셸 김 원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어학당의 새로운 교사인 오소라씨는 교회협의회 회장이자 길벗한인교회의 담임인 오염윤 목사의 영애이며 주일학교 교사로 활약하면서 뮤지컬 공연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 약 40여명은 수업시작 전 어학당 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보며 새로운 학기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점심식사후 교실로 이동한 아이들은 오소라 교사의 지도로 가장 먼저 한국말로 자신의 성과 이름 말하기, 공손하게 인사하는 방법 등에 대해 하나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똘망똘망한 눈빛의 아이들은 2시간 수업시간을 통해 간단히 말할 수 있는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험했다.
미셸 김 원장은 "이전 학기까지는 영어로 한글을 가르치는 방식이 이용됐지만 올해부터는 한국말 가르치기부터 바로 시작해 먼저 입이 열리게 하는 교수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지도방식이 바뀜에 따라 봄학기가 끝날 때 즈음이면 아이들이 상당 수준의 한국말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미셸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또한 "한국어학당을 운영하면서 참 고마운 것은 이전에 등록했던 학부형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며 또한 한인어린이들과 입양아들을 위한 한글과 문화교육을 펼쳐주는 것에 감사함을 늘 표현해주는 점"이라고 말하고 "등록학생 대부분이 한쪽만이 한인부모이거나 입양된 아이들이라서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각을 일깨우고 그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늘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한국어학당 프로그램은 1달 후 그동안 계속되던 봄학기 성인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한국어학당 연락처: [email protected] 또는 602-361-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