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만표(피오리아)
아침해가
어둠을 헤치고
홀로 떠오르듯이
그렇게 산에 오르리라.
투명한 햇살이
숲사이 골고루 비추는 것은
각기 상생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려는
조물주의 진리임을 깨달아
오르는길 구비마다 신중하게 내딪으리라.
산에 오를 때에는
인생의 짐은 산아래 남겨두고
가쁜한 마음으로 산에 올라
정갈한 숲향기에 욕망을 씻어내고
반짝이는 잎사귀를 보면서
헝클어진 마음을 가다듬어
순리대로 헤쳐가는 지혜를 얻으리라
웅장한 산맥의 풍경도
고요한 산속에 평화도
소나무끝에 걸린 초저녁별도
모두 배낭속에 담아가지고
사랑하는이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래서 삶의 경쟁앞에 다시 섰을때
아량을 베풀수 있는 여유를
나를 품어준 저 산에게서
배워갈수 있도록 하소서…
2011년 새해에는... 아리조나 시나이 산악회의 건승을 기원하오며 아리조나 한인회의 비약적인 성장을 소망하며 이 소박한 詩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