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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Feb
투산서 벌어지는 '쩐의 전쟁'에 한국골퍼 5명 출전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6717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사진)이 '쩐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22일부터 닷새 동안 아리조나주 투산 인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850만달러에 우승 상금이 자그마치 153만달러(약 17억1600만원)나 되는 초특급 대회다. 따라서 출전 선수도 세계 랭킹 64위 이내의 최정상급만 초청을 받는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오른 노승열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서 막을 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15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63위를 그대로 지켜 출전권을 따냈다.
따라서 현재의 랭킹이 대회 전까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노승열은 세계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64강전을 치르게 된다.
또 노승열은 다음달 1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의 TPC블루 몬스터 골프장에서 총상금 850만달러를 걸고 개최되는 WGC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로써 노승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오는 7월에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출전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개막 1주 전까지 세계랭킹 5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마스터스의 까다로운 출전 자격요건을 이 두개의 특급대회 성적 여하에 따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불참을 선언했던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3위 타이거 우즈, 4위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톱 랭커들의 대거 출전이 예상된 가운데 '코리안 브라더스'도 노승열 외에 세계랭킹 27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44위 양용은(39), 49위 최경주(41·SK텔레콤), 그리고 33위에 랭크된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한국명 김하진) 등 총 5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