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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Feb
한국 대학합창단 템피장로교회서 '멋진 공연' [편집 동영상 첨부 기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8322
한국 대학합창단(The Korean Students' Glee Club, 단장 박봉해) 피닉스 공연이 2월8일(화) 오후 7시30분,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템피장로교회(윤정용 목사)에서 열렸다.
공연에 앞서 윤정용 목사가 기도를 했고 박봉해 단장이 합창단 소개를 했다.
박단장은 "1996년에 창단된 본 합창단의 단원들은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초대지휘자인 최훈차 교수의 지도하에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창곡을 연주하는데 금년이 8번째 순회공연"이라고 밝혔다. 박단장은 특히 미 동부를 시작으로 현재 아리조나 등 남부지역을 공연하고 LA와 밴쿠버 등 미 서부지역에서 공연할 예정인데 긴 여정의 한 가운데 와있는 어린 단원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합창단은 6일과 7일 투산의 사과나무교회와 Uof A에서 공연을 했고 8일 오전에는 ASU음대를 방문하여 데이비스 브랜든 교수와 면담을 하며 지도를 받았는데 브랜든 교수는 이들의 공연을 보기위해 참석해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공연은 차훈차 교수의 지휘하에 본당 뒤에서부터 객석을 통과해 입장하면서 부르는 합창으로 막이 올랐다.
여성트리오의 연주가 있은 후 장민혜 부지휘자의 지휘로 '주의 나라 가네' 등 수곡을 연주했다. 이어 한국 민요인 '갑돌이와 갑순이' '보리타작의 노래'를 율동과 함께 연주함으로 공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남성 트리오의 연주가 있었고 20세기 합창음악인 '영광'과 '사울'을 연주하면서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숨죽이며 관객의 숨소리조차도 이끌어가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땅에 평화 주소서'를 연주했는데 1절은 본 합창단 출신이며 현재 투산 UofA에서 유학중인 양수정양이 독창을 했고 2절은 합창단이, 3절은 관객들과 함께 합창을 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 옆에 서서 노래하기도 했고 한 합창단원은 휠체어를 타고 온 어르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노래를 선사해 가슴뭉클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르고 모두 기립하여 앵콜을 외쳐댔고 합창단은 4번의 앵콜곡을 연주했다.
가장 마지막 앵콜곡인 '엄마, 나 재즈를 노래하고 싶어'를 연주할 때는 모든 합창단원들이 멋진 율동을 곁들여 세련되고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윤정용 목사는 "노아의 방주 이래 최고의 공연"이라고 극찬을 하고 훌륭한 연주를 선물해준 차훈차 교수와 합창단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