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018-Feb
김완중 총영사 부임후 첫 아리조나 방문...교민간담회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82
김완중 주 로스앤젤러스 총영사가 아리조나를 방문해 2월 21일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에서 교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총영사는 부임한지 2개월만에 아리조나를 방문한 것인데 관할구역 교민사회 인사들과의 상견례를 위한 것이다.
간담회는 20여명의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기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완중 총영사는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을 역임하면서 750만 재외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총영사로 부임해 영사관 민원실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시스템 개선, 직원교육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영사관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게 지원하고, 2, 3세 아이들이 현지 주류사회에 우리의 가치를 알리며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게 뒷바침할 것이며, 특히 한글교육과 한국말이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최고의 총영사관이 되겠다"며 인삿말을 마쳤다.
이어 김동기 이사장이 참석한 단체장들을 소개한 후 간담회가 이어졌다.
가장먼저 유래경 이북5도민 회장은 중소 도시중에는 아리조나에 탈북자가 가장 많이 와있다며 지원대책을 문의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열악한 환경에 이어가고 있는 한글학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민안식 한글학교 이사장은 부연설명을 통해 "현재 큰 교회에서는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피하기 위해 비 기독교인과 입양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본국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은섭 한우회장은 한인회관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성호 한인회장도 현재 65,000 달러의 건립기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황을 설명하자 김 총영사는 매칭펀드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니 실제 구입가능한 만큼의 자금이 모였을 때 논의하자며 더 열심히 기금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래경 이북5도민 회장은 재외동포들의 지원금을 담당하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모시고 아리조나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총영사는 "음지에 계신 분들, 특히 입양아, 탈북민, 베트남의 따이한, 한국인과 결혼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들과 그 자녀들도 우리가 돌봐야 한다"고 말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할 것이고 다음날 아리조나 거주 입양인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덕자 평통 분회장은 아리조나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진재만 공화당 아시안연합 부의장은 현재 재선을 위해 뛰고있는 Diane Douglas 교육부장관을 지지하자며 그 이유로 왜곡돼있는 독도, 동해 표기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고 많은 한인들이 투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근영 노인복지회장은 지난해 노인복지회가 설립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전태진 통일아카데미 원장은 현재 교회협의회에서 아리조나 이민 50년사 책자 발간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불안한 본국정세에 대한 총영사의 입장을 물어봤는데 총영사는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돌아오므로 절대 안된다"며 "우리가 운전자석에 앉아 우리 주도로 전쟁없는 대화로 문제를 풀자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이라고 설명하고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 일행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11시 고기식당에서 아리조나에 거주하는 한국 입양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들이 마주한 현실과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불이익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호 한인회장도 참석했는데 이 회장은 입양인들에게 초코파이 한 상자씩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공항으로 가기에 앞서 한인회관을 방문해 노인복지회 바둑동호회 회원들과 바둑을 두기도 했다. 한 바둑동호회 회원은 "총영사님은 두번의 대국을 벌였는데 모두 이기셨다"며 바둑실력이 매우 수준급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 총영사 일행은 아리조나 일정을 마치고 뉴멕시코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