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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Jun
피닉스-인천 직항로 추진위, '이태원 초청 포크 콘서트' 가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82
가요 '솔개'를 부른 가수 '이태원' 초청 '7080포크 콘서트'가 6월3일 오후 6시 메사에 위치한 Oasis Christian Center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유치에 관해 교민들과 아시안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렸다.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추진 아시안연합 (위원장 진재만, 이하 추진위)이 주최하고, 산하 한인커뮤니티 위원회 (위원장 김동기)가 주관했다.
5시부터 행사장이 오픈되어 입구 홀에서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다과와 함께 리셉션이 진행됐다.
행사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시 아리조나 직장인밴드 '민주 봉황당'의 연주로 시작됐다. '민주 봉황당'은 45분동안 팝송과 가요 등 10여 곡을 연주했다.
이어 열린 본 행사는 김동기 위원장이 사회를 담당했다.
ASU 캠퍼스에서 사역하는 Tim Sisserson 목사가 행사에 앞서 기도를 했고, 인도 커뮤니티의 어린이 Pumita Ahmed 양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했다. K-POP에 열광하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며 미래에 통일된 한국의 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소녀이다.
이어 총영사관의 류학성 영사가 총영사 축사를 대독했다. 총영사는 아리조나가 한국과 16번째로 큰 교역국가이고 운전면허 상호 인정 등 한국과 아리조나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인천과 피닉스 공항의 직항로가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Jeff Weninger 주하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Weninger 의원은 한국 아리조나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체결과 아리조나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한국 발전상과 올바른 역사가 실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다.
그는 먼저 Dire Straits의 'Sultans of Swing'과 'Hotel California' 등 자신이 젊었을 때 즐겨 듣던 노래를 연주해준 '민주봉황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피닉스-인천 직항로가 개설되면 경제, 관광 등의 측면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직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덕 듀시 주지사 사무실을 대표해서 베리웡 고용.평등국장이 축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한 후 그는 "진재만 위원장과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한국말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절반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과 피닉스가 중간 기착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며 "직항로가 개설된다면 관광과 비즈니스에 큰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위에 동참한 8개 아시안 국가들을 호명하며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김동기 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했다.
그는 2016년, 7000명의 서명을 받은 인도와 2018년, 중국 등 여러 나라들에서 직항로 추진을 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말하고 이제 한국이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위 진재만 위원장과 자신은 아리조나 관광국장 및 피닉스 시장을 만나 직항로 개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받아냈고, 호텔오너 협회 모임에 참석해 몇 년전 유럽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호텔업계가 큰 호황을 맞을 수 있었음을 확인했고, 공항관계자와는 2차례 면담을 가지면서 실무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위는 개인적으로 생기는 것 아무것도 없지만 오로지 우리 한인사회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교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면서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재만 위원장이 내빈소개를 하고 2부 순서를 마쳤다.
본 행사가 끝나고 가수 이태원 씨는 통기타를 메고 무대에 섰다.
그는 첫 곡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누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1시간여 동안 '솔개', '고니'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포함해서 '삼포로 가는 길' 등을 부르며 공연을 이끌어갔다. 또한 외국인 관객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Pop the magic dragon' 등 두 곡의 올드 팝송을 부르기도 했다.
그가 우스개 소리를 할 때 진재만 위원장과 류학성 영사는 옆에 앉아 끝까지 자리를 지킨 Weninger 의원 등 외국인 참석자들에게 통역을 해주면서 함께 웃음에 동참케 했다.
이태원씨는 1970년대 <쉐그린>을 결성해 통기타 포크 듀엣으로 데뷔해 활동할 당시 불렀던 포크송 '얼간이 짝사랑', '어떤 말씀', '동물농장' 등을 불렀다.
'동물농장'을 부를 때는 사회자 김동기씨가 동물소리를 담당하다가, 뉴멕시코주에서 이태원 씨를 보러 왔다는 한 여성 관객을 앞으로 불러 이 관객이 내는 동물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마지막 곡으로 그는 기립한 관객들과 함께 '돌려줄 수 없나요'를 흥겹게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1시간여 동안 펼쳐진 공연을 마치고 관객과 사진촬영 시간을 갖고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다.
진재만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피닉스 공항 관계자들은 아시아 국적기의 피닉스 직항추진을 위해 아시아국가로 출장중이라 행사에 불참했다"고 밝히고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곳까지 오셔서 공연을 해주신 이태원 씨와 '민주봉황당'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같은 주류사회 분위기로 볼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아시아 국가 직항노선이 성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추진위는 아리조나 최초의 아시아 직항로가 피닉스-인천 공항 직항으로 우리 국적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김동기 위원장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취항이 성사되어 아리조나 한인사회가 미주 한인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추진 아시안연합의 활동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480-329-190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