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N22.JPG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아리조나 문인협회회장 아이린 우 시인 (바보주막 대표)의 첫 시집 '가방을 들어주신다고 했잖아요'를 상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린 우 시인은 충북 충주시 노은면 출신으로, 1974년 4월 처음 미국 LA로 이민했다가 1978년 하와이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그때 하와이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를 쓰기도 하며, 다시 2009년 아리조나주로 주거지를 옮겨 자리를 잡고 현재 아리조나 문인협회 회장직을 맡아 수행 중이다.
이번에 펴낸 첫 시집 '가방을 들어주신다고 했잖아요'에는 휴머니티가 들어있다. 한국인의 긍지가 들어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면서 고국이 잘 되길 바라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어머니의 사랑이 들어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풀어내 자신도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 단순히 자연을 노래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자존심을 유지하며,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내면적 추스름이 시집 곳곳에 아우라로 배어 나온다.
아이린 우 시인은 자서를 통해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엔 아버지 앞에 앉아서 시조를 외우던 여자아이가 있다. 아마도 시를 사랑하고 생각의 절반은 시속에 풍덩 빠져서 살게 된 동기가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40년이 훨씬 넘은 이민 생활 속에서 하루 평균 12시간씩 일을 했어도 그리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좋아하는 시를 쓸 수 있었고,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다가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썼다. 참 좋은 시의 세계로 더 많은 이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가슴에서 사슴으로 전하고 싶은 말들이다"라고 출간 소감을 피력한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아이린 우 시인이 개업하는 시간을 파는 상점 '가방을 들어주신다고 했잖아요'에는 갖가지 물건들이 진열돼 있었다. 그녀의 상점에 진열된 상품들은 모두 하나 같이 마음 근육을 키울 만한 상품들이었다. 가족이라는 상품은 신선초, 치커리 같은 그로서리처럼 싱그러웠고, 삶이라는 상품은 마음의 곳간을 채우고 이웃과도 나눌 수 있을 만큼 정신적 부유를 유지하는 상품이었으며, 향수(鄕愁)란 상품은 그녀가 평생 틈틈이 모아둔 상품으로 이제 그녀가 개업한 시간을 파는 상점을 통해 이 책의 독자들은 고국, 추억, 친구, 어머니, 뒷동산, 소꿉놀이 같은 엔틱 상품들을 구매해 갈 것"이라고 평했다.
이 시집의 제목은 생전에 시집이 나오면 가방을 들어준다고 해놓고 지난해에 작고한 아이린 우 시인의 남편인 작곡가 겸 가수 우재길 선생에 대한 그리움의 표제다. 뒷부분에는 아이린우 작시, 우재길 작곡의 '후회', '토닥토닥', '그렇지 아니한가', '사랑이라 이름지었다', '사모곡', '그리고 훗날에', '비밀통장' 등 7곡의 악보가 들어있다.
아이린 우 시인은 1974년 미국으로 이민한 이래로 K.C.C 호놀룰루를 졸업하고 현재 아리조나문인협회 회장,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미주지부 자문위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사에서 '바보주막(구, 반찬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시집 '가방을 들어주신다고 했잖아요'의 출판기념회는 5월 15일 바보주막에서 있을 예정이다.
.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 등록일: 2023-07-05

브라더 태권도, 3개 도장 연합으로 승급심사가져 file

브라더스 태권도 (관장 강종길) 승급심사가 7월 1일 오후1시 템피 도장에서 수련생들의 많은 가족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렸다. 브라더스 태권도는 템피, 메사, 마리코파 등 세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세 도장이 모두 참여해 각 도장의 관장과 대표사범들이 참석해 진행을 담당했다. 전체 진...

  • 등록일: 2023-06-28

미주체전 출전 아리조나 대표선수단 - 금2 은1 동2 file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 (이하 미주체전)가 23일부터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5일 막을 내렸다. 미주체전은 매 2년마다 개최되었는데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모두 20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 올해 대회에는 30개주에서 3천여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고, ...

  • 등록일: 2023-06-28

한인회 주최, 6.25 제73주년 기념식 및 참전용사 위로행사 file

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마성일) 주최, 제73주년 6.25 전쟁 기념식 및 참전용사와 그 가족 위로 행사가 6월 25일 오후 1시 한인회관 (900 E. Pecos Rd. #7, Chandler)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현,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와 아리조나 한인상공회의소에서 후원했다. 행사 사회...

  • 등록일: 2023-06-21

올 해 몬순기간 예보, "더 덥고 비는 덜 오고"

강력한 썬더스톰과 많은 비, 그리고 돌발 홍수가 예상되는 아리조나의 몬순기간이 6월 15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공식 몬순기간은 9월 15일까지이다. 국립기상청 피닉스 지부의 예보에 의하면 몬순 첫 주간은 맑고 100도 이상의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앞으로 석달 동안 이와 같은 날씨가 계속 될 것...

  • 등록일: 2023-06-21

"UPS 배송차량 내년부터 차량에 에어컨 설치 한다"

UPS 배송 차량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한 1년 간의 노력 끝에 지난 주 화요일 회사 측과 노조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UPS 배송 기사 조합 피닉스 지부장 데이브 데퍼는 이번 합의는 2천 명 이상의 아리조나 지역 배송 기사들에게 혜택을 주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지역의 배송 기사들은 ...

  • 등록일: 2023-06-21

UA, 헬스 사이언스 대학 신설 - PA 및 물리치료 과정 포함

아리조나대학 (UA)에서 의사 보조 (PA)와 물리치료 등을 포함 아리조나의 의료인력 보충을 위한 대학원 과정 중심의 새로운 단과대학을 개설한다. 지난 주 목요일 아리조나 교육평의회로부터 승인 받은 헬스 사이언스대학에서는 조산사, 유전자 상담, 그리고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 중개연구 등의 ...

  • 등록일: 2023-06-21

30대 남성 그랜드 캐년 스카이워크에서 추락 사망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그랜드 캐년 스카이워크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모하브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하면 이 남성은 6월 5일 오전 9시 경 그랜드 캐년 웨스트 스카이워크에서 떨어졌다. 관계 기관에서는 남성의 나이가 33세라는 것 이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킹맨 DPS 레인저 헬기를 타고 출동...

  • 등록일: 2023-06-21

프레스캇 부근에서 곰 공격받은 남성 사망

지난 주 금요일 66세의 남성이 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관계 기관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정도 거리에 위치한 프레스컷 부근 그룸 크릭 숲에서 발생했다. 피해 남성은 투산에 거주하던 스티븐 잭슨으로 밝혀졌으며 잭슨은 이 지역에 캐빈을 짓고 있...

  • 등록일: 2023-06-21

연례 홈리스 인구 계수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매년 아리조나에서는 '포인트-인-타임 (PIT)'이라고 부르는 기간에 자원봉사자들이 홈리스 인구를 조사한다. 홈리스 인구 계수는 응급 셸터와 피닉스 다운타운의 '더 존'과 같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간과하는 인구군이 있다. 바로 RV 파크, 모텔, 캠...

  • 등록일: 2023-06-21

잊을만 하면 주청사에 나타나는 크리스천 민족주의 깃발

아리조나 주의회 지난 회기에 극보수주의자들과 크리스천 민족주의자들이 상원 보안 검색대에 걸었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던 깃발이 대중들의 시선을 피해 또 다시 검색대에 등장했다. 흰색 깃발에 소나무 그림과 함께 '주님께 강청 하오니'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이 깃발은 원래 독립전쟁 당시 조지 워...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