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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
한인사회 무관심 속에 열린 3.1절 행사 [미편집 동영상 첨부 기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7464
3.1절 제92주년 기념식이 아리조나주 한인회(회장 이승호) 주최로 3월1일(월) 오전 8시, 한인들에게 종각으로 알려진 Wesley Bolin Memorial Park에서 열렸다.
금년 기념식도 주요 단체장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한인회 임원진을 포함,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속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한인회와 의장대 등 행사관계자를 제외하면 10여명 정도의 외부인사가 참석한 셈이다.
정작 3.1절 행사를 한 블럭을 막아서 성대하게 진행하자고 의견을 냈던 전직 한인회장들도 거의 참석을 하지 않는 채 무관심 속에 진행됐다.
또한 의장대에서 보관하던 당목(타종할 때 쓰는 통나무)도 분실되어 몇 년째 나무망치로 타종을 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날 행사는 송윤기 한인회 기획부장이 사회를 담당했고 우영린 이사장이 개식을 알렸다.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이 있었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후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를 이승호 한인회장이 대독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33번의 종을 쳤고 삼일절 노래 제창 후 우영린 이사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최완식 이사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하고 한인회에서는 한국전 참전 재향군인회 기수단 참전용사 5명에게 선물을 증정한 뒤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공원부근을 지나가다 태극기를 보고 들러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여성도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