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022-Mar
LG, 퀸크릭에 28억 달러 규모 공장 건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93
한국의 LG 에너지솔루션이 아리조나주 퀸크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피날카운티 감독위원회와 퀸크릭타운은 28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대한 개발에 대한 협정(D/IGA)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ES아메리카가 퀸크릭타운 내 약 263만㎡ 부지에 9만2900㎡ 규모의 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아리조나주에 공장을 짓는 이유는 미국 수소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는 '프로젝트 알파'(Project Alpha)로 명명된 이 투자를 통해 니콜라의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한다.
니콜라는 2015년 설립된 수소 전기트럭 업체다. 나스닥 상장사로 한때 기술과 수주 규모를 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작년 말부터 전기 트럭을 인도하며 논란을 잠재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니콜라는 올해 2500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설비확장에 나서 2023년이면 연간 2만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니콜라와 7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투자를 빠르게 추진하고 니콜라와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델라웨어주에 ES아메리카를 설립했으며, 미국 상무부에 FTZ (자유무역지대) 지위를 신청한 상태다. FTZ 지위를 인정받으면 재산세율을 5%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외국물품을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수입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 관세 등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퀸크릭 시의회와 피날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지난 16일 LG의 공장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개발 계약과 자유무역지대 지정을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개발 부지 규모는 650에이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4월 19일 아리조나주 토지국이 실시하는 경매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일자리 2800개를 창출하는 대가로 각종 세금과 수수료 지원 혜택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콜라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