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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pr
그랜드캐년서 한인 여학생 교통사고로 사망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99
그랜드캐년을 여행중이던 21세 한인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남대학교에 재학중이던 이 여학생은 LA에서 컴퓨터 관련분야 인턴으로 근무해왔었는데 지난 달 31일, 주말을 맞아 다른 한인 3명과 함께 그랜드캐년을 여행중이었다. 운전을 하던 이 여학생은 더워서 옷을 벗으려고 안전벨트를 푸는 순간 핸들제어를 못하고 차가 뒤집히면서 차밖으로 퉁겨져나가 사망하게 된 것이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동승자 3명은 차안에서 타박상 정도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총영사관에서는 사고가 일어나고 처리되고 있는 곳이 아리조나이기 때문에 이성호 아리조나주 한인회장과 아리조나 영사협력원인 원경호 코리아포스트 사장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했다.
사고 다음날인 4월1일 비보를 접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피닉스로 왔고, 이성호 회장은 공항에서 그를 픽업해, 숙소를 정하고 통역 등으로 편의를 제공했다.
여학생의 아버지와 이성호 회장, 그리고 원경호 사장은 다음날인 2일 아침 왕복 7시간을 운전해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투바시티로 향해 시신확인, 장례절차 등을 도왔다.
여학생의 아버지를 투바시티에 숙소를 정해 남겨두고 밤늦게 피닉스로 돌아온 이성호 회장은 "고인의 부친이 '1남1녀중 장녀로서 너무나 살가웠던 딸'이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말하고 "아리조나 거주 한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동네에서 사고를 당했다면 도와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인의 가족들 그리고 충남대 관계자도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