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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Oct
'아리조나 주 및 메사시 한복의 날 선포' 기념식 열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99
지난 7월 아리조나 주와 메사시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10월 21일 오후 6시 메사 아시아나 마켓 내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 (회장 유영구)가 주최,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마성일 사무총장과 임애훈씨가 사회를 담당했다. 김성진 목사 (하사랑 교회)가 개회기도를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 한미 양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 순서가 이어졌다. 양국 국가는 소프라노 지소연씨가 선창했다.
아리조나 주지사 실의 베리웡 기회균등사무국장과 잔 자일즈 메사시장이 앞에 나와 주정부와 시정부의 '한복의 날' 선포문을 각각 낭독하고 유영구 회장에게 선포문을 전달했다.
이어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처음 시작한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 대표 브라이언 전)에서 배수형 아리조나주 한인회장과 유정선 노인복지회 문화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은 환영사를 했다.
유회장은 "우리 고유의 의상인 한복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완 LA 총영사의 축사를 유복선씨가 대독했다. 덕 듀시 주지사를 대신해 베리웡 국장이 축사를 하고 잔 자일즈 메사 시장도 유창한 한국말로 축사를 했다. 베리웡 국장은 "'한복의 날'이 정식으로 제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그만큼 한인들의 문화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수년간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김명황, 미셀김 전 아리조나 한국문화원장을 소개하면서 노고를 치하했다.
한복명인 이복실씨가 한국으로부터 보내온 한복을 입고 부인과 함께 단에 선 잔 자일즈 시장은 자신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부인이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며 "이유는 내 와이프가 예쁘기 때문에 예쁘면 한국사람일 거라고 추측하는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노인복지회에서 증정한 이 예쁜 한복을 종종 입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아리조나 춤사위 유정선 대표가 한국무용 "추야월"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국악에 맞춰 가을밤 달을 표현하는 단아하고 우아한 춤사위에 큰 갈채를 보냈다.
한국노래를 좋아한다는 미국인 초청가수 Michelle Moyer씨는 "걱정말아요 그대", 드라마 도깨비 삽입곡 "Beautiful Life", 그리고 "홀로 아리랑" 등 한국가요 3곡을 불렀다.
이어 유정선, 김경자, 김애 씨 등 여성트리오 설장구팀이 공연을 한 후 초청가수 박연희씨가 "사랑사랑 누가말했나"를 불렀다.
코리아 태권도 아카데미 단원들이 품새와 격파시범을 하고 K-POP 안무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6명의 K-POP 공연팀과 코리아 태권도 단원들이 함께 군무를 선보이며 축하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폐회에 앞서 유영구 회장은 지난 10일 범죄자 (술, 마약)에 의한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게 된 30대 한인여성 목지윤 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모금을 통해 작지만 우리의 동포애를 전하자고 말하고 성금모금을 독려했다.
이에 많은 한인들이 모금에 동참했고 유영구회장은 다음날 모금한 성금을 목지윤 씨의 부모에게 직접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유회장은 이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시아나마켓 (대표 배석준), 한국무용, 설장구의 아리조나 춤사위팀, 코리아 태권도아카데미 (관장 마성일), K-POP팀 (Molinda), 구세군교회 (오관근 사관)에게 감사를 드리고 특히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해 준 박준미용실, 정현영 짬봉, 다판, 소공동, 한식마당, 마이센카츠, 오른통닭, 스노우타임, 파리바겟트와 H-Mart 임직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복 사진전 입상자와 한복패션 우수자들은10월 30일 실버 만남의 시간에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