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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Dec
한인회 주최 , 입양동포 모국 문화체험행사 성황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47
아리조나주 한인회 (회장 강선화) 주최, 아리조나 입양동포 모국 문화체험행사 'Korean Culture 101 (Kimchi 101)'이 1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University of Phoenix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입양아와 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진행은 배수형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담당했다. 배 부회장이 환영인사와 개회사를 했고 이어 강선화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모국의 문화, 예절 등을 바로 알게되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행사는 한글, 예절 그리고 음식 등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장 먼저 한글에 대해 민안식 아리조나 한글학교 교장(한인회 이사장)이 5000년의 한반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조선왕조의 4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한글의 자모음 구성과 과학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한글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실습에 임했다. 또한 끝으로 더 한글을 배우고 싶으면 한글학교에 등록하면 된다고 한글학교 등록을 안내하면서 한글소개를 마쳤다.
이어 한국의 전통 예절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 행사는 LA 명원문화원 이영미 이사장이 진행했다. 큰 절하는 자세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복을 차려입은 시범자들의 시범을 본 후 참석자들은 실습을 했다. 특히 설날에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고 어른들은 덕담을 한 후 세뱃돗을 건네는 전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습을 했다. 실습에서 세배를 받는 어른 역을 맡은 강선화 회장은 세배 실습에 임한 아이들에게 덕담을 하고 준비한 세뱃돈 1달러씩을 전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한식소개는 한식 세계화 협회 이영미 LA회장과 한식 세계화 협회 북미주 총연 김동기 사무총장이 진행했다.
이들은 준비한 재료로 김치 담그는 법을 재연한 후 김치로 국과 찌개, 전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치를 만든 후 숙성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에는 땅속에 묻어 신선도를 유지했다고 말하자 "땅에 묻어놓은 김치는 얼마나 오래 신선도가 유지되냐" "언제쯤 꺼내 먹을 수 있냐"는 등 많은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이영미 이사장이 불고기 소스 만드는 법 등을 시연하고 행사가 마무리됐다.
문화체험 행사 후 한인회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한식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입양자녀들을 데리고 온 한 미국인 부모는 "수년전 한국아이를 입양한 후 이런 행사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와 접한 것이 처음인데 아이가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강선화 회장은 "많은 미국인 부모들이 입양자녀들을 데리고 참석해 기쁘고 감사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입양온 우리 동포 아이들이 한국의 문화체험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위해 계속 이런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