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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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김치찌개 만큼 한인커뮤니티에도 깊은 관심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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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시의 필 고든 시장의 2번째 연임 임기가 금년으로 끝나게 되면서 올해 8월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6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후보군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손꼽히는 Wes Gullet씨를 아리조나 한국문화원 미셸김 원장이 단독으로 만나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벌였다.

본사 취재팀은 김원장과 함께 4월 22일(금) 오전 11시30분 챈들러 고송식당에서 Gullet 후보를 만났다.

아래는 이날 회동의 주요 대화 내용들을 발췌한 것이다. 


미셸김 : 필 고든 시장이 이끈 피닉스 시청이 그 동안 아시안들에게 주는 혜택과 등용이 소극적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아시안, 특히 한국인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Gullet 후보: 피닉스시가 아시안들을 포함한 리더쉽 구성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인들을 포함한 모든 아시안들 그리고 각 커뮤니티 리더들과 매달 1시간30분 가량의 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미셸김 : 어떤 공약으로 시장에 도전하고 계십니까?

Gullet 후보: 많은 후보들도 내건 공약이겠지만 가장 먼저 '직업 창출'이 우선입니다. 어떤 분야에 성공 가능성을 관측하고 그에 적합한 적극적인 지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현재 피닉스시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오픈하는 것이 피닉스의 판매세 문제로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피닉스시의 예산이 주차료나 새로 창업하는 소규모 사업자들에게서 거둬 들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대형기업들이 피닉스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소규모 비즈니스 창업자들이 부담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세율을 조정해 스몰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 시킬 생각입니다. 


미셸김 : 시장실 직속으로 자문위원회를 조직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Gullet 후보: 그렇습니다.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 같이 시정을 꾸려가길 기대합니다.


미셸김 : 노인들이 많이 늘어나는데 노인 대책은 있습니까? 현재 한인커뮤니티에 노인센터가 없는데 건립지원 의향은? 그리고 아이리쉬 문화센터, 일본 정원, 중국 노인회관 등이 피닉스시에 있지만 한국 정원이나 문화센터를 지을 수 있는 부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Gullet 후보: 피닉스시가 그 동안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해왔습니다. 현재 피닉스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센터가 16가와 브로드웨이에 있는 Salvation Army 빌딩에서  잘 운영되고 있어 제 딸도 그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피닉스시에서는 그런 건물들을 계속해서 잘 활용하면 될텐데 또 빌딩을 짓겠다며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적으로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노령화가 되면서 노인들을 위한 복지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피닉스시가 기존의 사업자금을 잘 분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또 다른 청소년 센터보다는 부족한 노인센터 건립에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김원장님이 요청하신 한인커뮤니티 노인회관이나 문화센터 그리고 한국정원 등은 제가 당선된다면 지원과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습니다.


미셸김 : 올해도 한인 페스티벌인 '아리랑 축제'가 열릴 예정인데 필 고든 시장과 주지사 에드 패스터 상원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이 매년 참석해 주셨습니다. 꼭 참석해 주세요.

Gullet 후보: 초청을 해주시면 기쁘게 참석하겠습니다.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민주당, 공화당 구분 없이 모두 함께 피닉스시를 위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일해 갑시다.


미셸김 : 감사합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호탕한 웃음이 주는 Wes Gullet씨의 느낌은 첫만남인데도 거리감이 없는 서민적인 모습이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는 다른 메뉴보다 갈비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며 김치찌개를 정확한 발음으로 주문하고 갈비까지 일인분을 맛있게 해치웠다. 맵고 뜨거운 김치찌개 맛에 빠져있다고도 했다.

피닉스가 미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이고 높은 온도로 인해 주민들의 삶에 지장이 많은데 시장이 되면 피닉스의 온도를 내릴 방안은 없느냐는 장난스런 질문에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있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현실적이었는데 피닉스에 더 많은 녹지를 조성하고 그늘을 곳곳에 만들면 평균 온도를 10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 피닉스시에서 '도시계획 및 건설' 커미셔너로 5년 이상을 활동해온 경력에 걸맞게 우문에 현답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피닉스시가 지난해부터 식품세를 적용하는 등 세금인상을 통한 시 재정난 타개하려는 모습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민들,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금을 올리는 대신 현재 너무 많은 베네핏을 누리는 공무원들의 혜택을 축소하면 수백만 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작은 정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작지만 효율적인',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운영되지만 투자유치와 적재적소에 기금을 투입함으로써 능률적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피닉스시를 꿈꾸고 있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첫째딸은 방글라데시에서 입양했을 정도로 동양 정서와 문화에 대해 익숙한 그는 피닉스시 안에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티들과 함께 의논하고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하며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Wes Gullet 후보 약력>


- FirstStrategic, Communications & Public Affairs의 컨설턴트

- 피닉스시 도시개발 위원회 위원장 역임. 5년 간 위원으로 활동

-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당시 파이페 시밍턴 주지사의 수석보좌관직 수행

- 1992년 존 맥케인 연방상원의원 선거 캠프 책임자 및 행정사무관 역임

- 2000년 존 맥케인 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출마시 부책임자 및 홍보 웹사이트 관리책임

- 아이오와 오툼바 출신으로 아이오와 대학 졸업

- 전 아리조나 주하원직을 지낸 부인 Deb Gullet과의 사이에 켈리, 케티, 니키 등 3자녀를 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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