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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Jun
제20회 미주체전 폐막...아리조나 볼링 강선화 선수 금 2개 획득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50
'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제20회 미주한인 체육대회 (이하 미주체전)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미주체전에는 미주 전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아리조나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유영구)는 대표선수단을 구성해 볼링, 태권도, 테니스, 농구,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볼링에서 금메달 2개, 태권도에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폐막식에서는 한국에 주문한 메달이 통관문제로 마지막 날까지 도착하지 않아 메달없이 시상식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최측인 시애틀 재미대한체육회는 선수단에게 사과하고 메달이 도착하는 대로 추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볼링 강선화 선수, 2개의 금메달, 2년 연속 우승
아리조나 볼링대표팀의 강선화 선수 (아리조나주 한인회장)는 이번 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체전에는 165명의 볼링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였는데 아리조나 대표팀의 강선화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과 개인 태그매치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강선화 선수의 성적은 10 게임 종합 마스터즈 2147점 (average 2140)으로 1978점의 2위 선수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강선화 선수는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당당히 1위로 출전하게 된다.
강선화 선수는 매년 등수에 들면서 미주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 해왔는데 1위로 출전하게 된 것은 작년 달라스 미주체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다.
선전한 아리조나 대표팀 그러나 태권도 동메달 1개뿐
태권도에서는 티모티 리 (성현) 선수가 남자 일반부 (68kg 80kg) 겨루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농구팀은 선전했지만 이번에도 대도시 팀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오렌지 카운티 등 세팀과 예선을 치렀지만, 아리조나 지역의 얕은 선수층으로 인해 평균연령 40대 직장인들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던 아리조나팀은 20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상대팀과 매번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농구경기를 지켜본 체육회 관계자는 "2년전 달라스 미주체전에 출전했을 때보다 많은 실력향상을 볼 수 있었다"며 "아리조나는 더운 날씨에 야외운동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젊은 층의 저변확대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니스 종목에서는 심효식, 김태홍 복식조가 선전했으나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번 미주체전을 인솔한 유영구 체육회장은 "수고한 선수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갈수록 아리조나 한인 단체들의 어려움이 커져가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하고 결산공고는 정리되는 대로 보고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이번 체전에 출전한 아리조나 대표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수단장: 심효식
총감독: 원관식
볼링: 한이섭 (회장), 원관식, 강선화
테니스: 심효식 (회장), 김태홍
태권도: 티모티 리
농구: 폴 슐린저, 제레미, 에드윈, 루크, 브라이언, 브라이언 강, 아담, 알렉스, 마이크, 셰인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