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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ug
[독자투고] 광복 72주년...일본은 히로시마 원폭 72주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5
일본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하고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은 지 72주년이 됐다. 최근에는 전쟁 자체 보다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낸 히로시마 원폭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8월6일 원폭일 72주년을 맞은 일본의 히로시마에서는 시주최로 원폭 사망자 위령식/ 평회기념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메세지가 대독됐다. 미국 정부에서는 주일 임시 대사 등 80개국 외교대표와 시민 등 5만 여 명이 참석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비핵 국제사회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항복하던 날 필자는 고향인 함경북도 성진시 (현 김책시)에 살고 있었다. 당시에는 서울에서 공부하던 형님 두 분도 방학이라 식구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8월15일 아침일찍부터 그날 12시에 중대방송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계속됐었다.
동네 형님들과 학우들도 모두 모인 가운데 일본 국가가 흘러나왔고 뒤 이어 일본 쇼와천황의 충격적인 항복선언이 방송됐다.
항복선언 전 1945년 5월8일 독일이 항복하고 8월6일 나가사키 시에 9일에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돼 수만 명이 희생됐다. 이날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만주국 (중국 동북부의 일본 괴뢰 정부)에 침공을 시작했을 때 다수의 한국인들이 일본의 패망을 예고 하기는 했었다.
일본 항복 후 전쟁을 책임진 일본 육군 대신이 활복 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평양 제5공군 16전투부대장과 장교 6 명이 중폭격기로 평양비행장에 자폭했고 서울에서도 소년특공대원들이 자폭했다. 한국과 소련 국경 사단장이 활복 자살을 했으며 극동지역 다수의 사단장들이 항복선언 전후로 자살했다.
9월2일 일본 동경만에 정박중인 전함 미조리함상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총사령관과 11개국 대표 앞에서 일본 정부를 대표한 시게미츠 외상, 군부에서는 우메즈 대장, 군지휘부 (일본 다이홍에이)대표 등이 참석해 항복문서에 조인하면서 제2차 대전은 종전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