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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Nov
[독자투고] 깨끗한 선거로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6
지난 중간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기록과 화제를 낳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뉴저지 주 제3선거구에서 앤디 김 씨가 당선한 것이다.
유권자 대부분이 백인이며 한인은300 명에 불과한 곳에서 이 같은 쾌거를 이룬 것이다. 게다가 36세의 정치신인이 공화당의 2선 후보 탐 맥아더 의원을 근소한 차로 누른 것으로 더욱 화제가 됐었다.
11월6일 동부 개표소식부터 발표될 때 앤디 김은 예상대로 수만 표 차로뒤져 있었다. 그러나 8일 오전 2시를 넘기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리전으로까지 얘기된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진보성향의 벌링튼 카운티 개표가 시작되면서 앤디김은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앤디 김은 결국 49.8% 득표로 48.9 %의 맥아더 후보를 2612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미주한인 및 한국 언론들은 앤디 김 당선자가 보스턴에서 고아였던 아버지와 간호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김 당선자는 고학을 하면서 시카고 대학을 거쳐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포드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김 당선자의 아버지인 김정한 씨는 고학으로 71년에 연세대를 졸업하고 72년에 유학와 MIT와 하버드를 거쳐 유전공학 박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앤디 김은 "새로운 시대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소신으로 정계에 들어섰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 남북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구호를 "For people not Corporation" 로 했었다. 따라서 기업으로부터의 기부는 사절하고 개인 후원으로 깨끗한 선거를 추구했다. 선거공약은 약값 인하와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를 내세웠다. 앤디 김의 연방하원의원 당선은 돈으로 치르는 한국과 미국의 선거문화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미주한인사회에서 더 많은 차세대 정치 지도자들이 탄생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