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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pr
[독자 투고] 고개 드는 한인과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24
아메리카 합중국은 말 그대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가진 여러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인종차별은 법적으로도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잠잠했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최근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으며 미주 한인들 가운데서도 차별을 경험했다는 얘기들이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LA 미주 중앙일보에 의하면 한인1.5세 다인 서 (23세. 사진)씨가 친구들과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에어비앤비 (Airbnb) 에 예약하고 목적지로 가던 중 집주인 백인여성으로부터 "당신이 아시안이라서 집을 빌려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씨는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에어비엔비 측에도 항의했다. 에어비엔비 측에서는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은 물론 그 집주인을 회원에서 퇴출시켰다.
문제의 집주인은 서씨가 처음에 항의를 하자 "마음대로 해라. 나는 미국이 외국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꼴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오버북킹으로 문제가 발생하자 월남계 Dr. 데이비드 다오 씨를 강제로 끌어낸 사건으로 여론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인 베니 신 (75) 목사는 작년에 텍사스 달라스에서 코프스 크리스티로 가는 중 보딩패스까지 받은 후에 자리가 모자란다며 백인 승객을 태우려고 자신을 내리게 해 그 다음 날 비행기를 타야했다며 아메리칸 항공을 상대로 6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유도탄 발사 등으로 정치적으로도 민감해진 가운데 이같은 부당한 차별 소식은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송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