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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Nov
[김광혁 목사의 문화칼럼]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도포자락과 청바지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43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 "나는 내 딸은 '손에 물 한 방울' 대지 않고 살게 아주 부잣집으로 시집 보내고 말꺼야..."
'물과 흙' 우리 삶에서 가장 신성하고 생명의 근원인데 손에 그 신성한 '흙과 물'을 묻히지 않고 사는 것이 큰 행복이라니...' 아랫 것들에게 흙(농사) 묻히는 것과 물 (빨래나 밥하는 것) 만지는 일을 맡기고 게으름 피우며 살겠다는 '그릇된 행복관'...
그래서 그런지 조선 시대의 양반들의 옷매무새는 매우 비활동적이었다. 도포나 두루마기 그리고 치마 저고리는 활동하기에 매우 거추장스럽다.
활동하기 좋은 청바지를 입고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던 아메리카 서부의 개척자들과 비교된다.
노동을 신성하다고 하면서, 소위 말하는 3D 업종을 기피한다. 직접 노동하기를 싫어한다.
노동에서 건강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노동을 하지 않았으니 건강할 리가 없었다.
건강하지 못했으니 어떻게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겠는가.
한국 젊은이들이 쉽게 타락하고 성매매에 빠지는 것도 일하지 않고 '한가한 시간'이 너무 많아서다.
대개 할 일이 없으면 술독에 빠지기 쉽고 '투전 (도박)' 취미를 가졌던 우리 조상들 처럼.
술과 놀음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말게 하라 (Whosever refuses to work is not allowed to eat)는 성경 말씀도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졸부란 말이 나오고 졸부의 2세들이 벌이는 홍청망청하는 생활은 그들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 전체를 혼란시킨다.
건강하게 살려는 노력이 신성한 노동에서 와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