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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ug
[독자투고] 중국 인민일보 "북한 남침" 인정기사 게재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1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군은 탱크와 기갑부대를 앞세워 단숨에 서울을 점령했지만 북한은 아직도 한국전쟁은 북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로동신문 8월1일자는 "위대한 조국 해방전쟁 64돌"이라는 제목으로 7월27일은 영웅조선의 날이라고 말했다. 기사에서는 "'아침은 해주에서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라고 호언하던 남조선군대와 미제를 인민군의 반격으로 때려 부셨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올 해 7월27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중국 인민일보가 "북한이 멋대로 일으킨 망동"이라는 제목으로 남침을 인정하는 기사를 처음으로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곧 삭제했다고 한다.
중국은 그동안 북침설에 동조하는 입장이었으며 남침설 인정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인민일보는 "만약 김일성이 한반도를 통일하려고 안했다면 어떻게 전쟁이 일어났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중국은 거기에 휘말려 수십만 명의 생명이 희생됐고 북한이 멋대로 일으킨 망동의 대가는 대부분 중국이 떠안았다"고 썼다.
또한 8월1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달 30일 건군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사드와 같은 레이다 체계에 공격을 가할 무인기 드론을 선보이고 "실전 위주의 강군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열병식에 전투복을 입고 등장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군은 항미원조 (중국어로 중국군은 미국과 싸우고 조선을 돕는다)로 여러 차례 자위작전을 승리로 이끌어 국위와 군위를 떨쳤다"고 치하했다.
중국의 군사력 과시는 미국에 도전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송병화>
* 사진은 한국전쟁의 주역 김일성과 중국 평더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