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019-Jun
투산 한인, 존엄사 요청했지만 병원에서 거부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54
병고와 우울증에 시달린 80대 후반의 한인 J씨가 식음을 전폐하며 지내다가 4일 만에 병원을 찾아 존엄사를 요청했으나, 병원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숙소로 돌아가라는 결정을 내렸다.
J씨는 신병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는데 회복에 진전이 없고 삶에 여러가지 제한을 받으며 희망도 없고 우울증까지 겹쳐 수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죽음을 기다렸다.
그의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은 아리조나 타임즈 송병화 기자는 일단 그를 병원 응급실로 옮겨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조치하고 전 한인회 임원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그에게 링거주사를 놓으면서 회복시킨 후 전문의들이 4일간 계속 관찰했다. 의사, 간호사, 심리전문의, 사회보장국 직원 등 7명이 병실에서 70분간 환자를 상대로 질문을 해 본 결과 J씨는 호스피스도 아닌 양로원이나 숙소로 돌려보내라는 판정을 받고 귀가 조치됐다.
한 연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 내 아시안 노인 770만명 중 33%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LA 검시소 통계도 한인 부검자 30명 중 13명이 자살자이고 그 가운데 남자는 9명 여자는 4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소망 소사어티 (이사장 유분자)는 노인들의 병간호를 비롯한 노후대책을 위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노인을 보는 시선이 급속도로 싸늘해 지고 있는데 2018년 보고서에 의하면 청년들 56%가 노인들이 우리들 일자리를 빼았고 있으며 77%의 청년들은 노인복지가 늘면 자신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