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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pr
사과나무교회 이창언 목사, 보스턴 마라톤대회 완주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57
4월16일 개최된 122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투산사과나무교회 이창언 목사 (70세)가 26.2 마일 코스를 완주했다.
영하의 기온에 악천후 속에서도 3만 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1500 여 명이 기권했다.
이창언 목사는 우비를 입고 완주했다.
이 목사의 마라톤 참가를 위해 11일 사모와 둘째 딸 등 6명의 일행이 보스턴으로 가 연습했다.
한국인 노익장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참가한 이 목사는 16일 마라톤 대회 당일 예상치 않은 기온하락과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4시간 6분에 코스를 완주했다.
이 목사는 "나는 마라톤이나 교회일 선교사업도 마음 먹으면 말없이 추진한다. 이번 보스톤 마라톤도 어떤 상황에도 묵묵히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회를 마친 이 목사는 "지금까지는 마라톤이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환경과의 싸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걱정 가운데 응원했던 둘째 딸은 엄마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에는 기대했던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선수들이 악천후로 탈락했다.
우승은 일본 사이다마현 고교 공무원인 가와우찌 유끼 씨 (31세)가 차지했다. 유끼 씨는 2시간15분58초에 완주했다.
2등은 투산에서 출전한 배너 UAMC 간호사 Sarah Sellers가 차지했다.
이창언 목사는 마라톤 완주 후 다음 날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았다.
일요일에는 완주를 위해 기도해 준 교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완주자에게만 주어지는 메달에 대해 설명했다.
이 목사는 내년 피닉스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참가에 대한 뜻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