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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Nov
[김광혁 목사의 문화칼럼]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사랑니와 지혜의 이 Wisdom Teeth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2
우리의 머리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 크기가 작아졌다고 한다. 머리에 저장하지 않고 책에다, 공책에다, 요즈음은 컴퓨터에다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아의 숫자는 원시인이나 지금이나 같다고 한다. 머리가 작아지면 턱뼈도 작은데 치아의 숫자는 같으니까 좁은 공간을 헤집고 나오면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란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나오는 '사랑니'의 출현 때엔 그 아픔이 더 커서 아예 빼버리려고 한다.
그런데 사랑니란 말이 우리는 '사랑'을 알 때 나오는 이라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여진 것 같은데, 서양에서는 그 때가 되면 '지혜'를 터득한다는 뜻에서 사랑니를 wisdom teeth 라고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 더 좋은 표현인지 몰라도, 우리는 정이 많은 민족이라 같은 것을 보아도 '사랑으로' 표하고, 서양인 (미국 사람들) '정'이 부족하고 좋게 말하면 '이성적', '합리적'이기 때문에 사랑니를 '지혜의 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사랑니가 나올 때 즈음에 한국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조숙한 요즈음 아이들은 유치 (乳齒)를 갈 때부터 사랑을 안다지만), 서양 사람들은 그 때에 '철'이 들어서 (난 아직도 철이 안 들었지만) 지혜를 아는 지혜의 이라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