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아리조나 문인협회

최혜령

2017.05.13 11:13

이오덕 선생님도 존경스럽지만 

그분의 시가 더 좋아서 

올려 보았는데

님께서 공감해 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니

행복합니다.

좋아하시는 시가 있으시면

포스팅해 주세요.

함께 누리는 즐거움을 맛보도록요.

 

아침 햇빛 - 이오덕


아침 햇빛은
맨 처음 분홍색으로
어질게 솟아오른 산의 이마를
물들이고,

다음엔 나뭇가지 위에서
밤새도록 별들의 노래를
꿈속에 수놓던
새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주고,

차츰 산기슭에 내려와
시래기가 매달린 토담집
찌그러진 방문을
빨갛게 비추고,

그 흙내 나는 방안
밥상 위에 놓인 된장 찌개에서
모락모락 서려 오르는 김을,
둘러앉은 식구들의 검붉은 얼굴들을,
그 가슴속까지
환히 밝히고,

그리고,
길가에 굴러 있는
자그만 조약돌
조약돌마다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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