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아리조나 문인협회

뜨거운 꽃

조회 수 80 추천 수 0 2018.05.28 16:15:25
이은하 *.87.68.36  

<뜨거운 꽃 >

 

멀찍이서 바라 보아도 

열기가 맴돈다 

 

다가가서 마주하면 

한껏 정열을 뿜어 낸다 

 

선인장 꽃이여!

몇 몇 해를 기다렸는가 

 

쨍쨍 내려 쬐는 햇볕 아래 

얼굴을 내밀기까지 

 

해를 거듭 *몬순 빗물이 

온 몸 가득 차도록 

 

솜털 곤두세워 

살갗을 덮고 

 

성난 가시투성이 

겉옷 만들어 

 

버티고 견디고 참으며 

오늘을 기다렸다 

 

오랜 소망의 그 날이 와 

잔뜩 영글은 봉오리는 

 

함박웃음 터트리어 

꽃송이로 피어 나고 

 

성급한 꿀벌은 

꽃술에 입맞추며 

 

화관 위에 나비떼 

느긋이 춤추다 

 

                      *몬순: Mo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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