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카 기간 중 챈들러의 한 주택 앞에 세워진 큰 촛대를 누군가가 나치의 상징인 십자 꺽쇠 모양으로 바꿔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하누카 여섯 번째 밤에 발생했으며 선시티의 회당에서 이와 유사한 신고가 있은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유태인 부부 나오미와 세스 일레스는 세 아들과 함께 챈들러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하누카 7일째 되던 날 아침에 집에서 만든 7 피트 크기의 촛대가 훼손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PVC 파이프로 만들어진 촛대는 유태인 명절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 집 앞에 세워져 있었다. 하누카는 크리스마스 이브 해가질 때부터 시작해 새해 첫날 해가 질 때까지 이어진다. 촛대는 모양만 변형된 것이 아니라 일부 파트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나오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형대로든 인종차별이나 편견에 대해 내가 이해하고 있었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챈들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치안문란으로 보고했으며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이며 용의자에게는 일급 침입죄, 즉 6급 범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누카 첫 날에는 선시티에서 이와 유사한 신고가 있었다.
템플 베스 샬롬 앤 유태인 커뮤니티 센터의 시설물들이 훼손된 것이다. 이 회당에서는 하누카 촛대, 홀로코스트 기념물, 그리고 농구대 등이 훼손됐다.
회당 관계자들은 촛대 부근에서 타이어 자국이 발견됐다며 누군가 차로 밀어버리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촛대의 일부는 아랫쪽으로 꺽여 있었다. 이 사건도 역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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