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의 한 남성이 지난 해 라스 베이거스 총격사건의 용의자에게 탄약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공우주공학자 더글러스 헤이그 (55세)는 지난 25년 간 취미로 탄약을 판매해왔다. 총기범 스테픈 패덕의 호텔 방에서 헤이그의 이름과 주소가 쓰여있는 탄약 상자가 발견되면서 그는 제조공모와 불법 철갑관통 탄약 판매로 기소된 것이다.
그의 이름이 쓰여진 박스에는 사용하지 않은 탄약이 담겨 있었고 탄약에서 헤이그의 지문이 발견됐다.
지난 주 금요일 피닉스의 연방법원에 접수된 고발장에 의하면 헤이그는 무면허로 철갑관통 탄약을 제작했다. 헤이그는 10월 1일 58 명의 사망자와 수 백명의 부상자를 낸 대형 총기사건이 발생한 주간에 패덕에게 탄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그는 라스 베이거스 총기 행사장에서 패덕을 만났다. 패덕은 대량의 예광탄 구매를 원했지만 헤이그는 당장 그렇게 많은 양은 없다고 말했다.
예광탄에는 불꽃이 장전되어 있어 발사된 총알이 정확하게 목표물을 맞추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행사장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한 이들은 나중에 메사에 위치한 헤이그의 집에서 만나 거래를 했다.
헤이그의 웹사이트에는 세일하는 철갑관통 탄약의 리스트가 올라가 있다. 총기사건 후 이 정보는 삭제됐다.
헤이그는 지난 주 초 자신이 "요주의 인물"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평판을 지키기 위해 기소되기 전에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헤이그는 총기사건 발생 11시간 후 연방기관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패덕에게 판매한 탄약이 사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헤이그는 패덕의 총격에 자신은 기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패덕의 탄약 구입에는 특별한 점이 전혀 없었다며 "그의 생각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헤이그는 패덕이 친구와 사막으로 가서 불꽃쇼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헤이그의 예비심의는 2월 15일로 예정됐다.
범죄여부가 확인되면 헤이그는 최고 5년 형, 25만불까지의 벌금, 또는 두 가지 모두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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