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살방지 단체가 지난 주 금요일 퀸 크릭 하이스쿨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퀸 크릭 하이스쿨에서는 지난 해 5월 이후 다섯 명의 학생들이 자살했으며 가장 최근에 보고된 자살은 지난 주였다.
이번 집회는 밸리에서 하이스쿨 학생들의 자살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는 엄마들이 만든 '프로젝트 커넥트 포'라는 단체에서 주관했다.
단체의 회장 크리스티나 누엔은 "아이들에게 그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자살방지협회에 의하면10대와 청소년들의 자살율은 2000년 이후 약 3 퍼센트 증가했다.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에서는 2015년 한 해에만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 2천 명 이상이 자살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금요일 퀸 크릭 하이스쿨 앞에는 새벽부터 100여 명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적인 사인판을 들고 서있었다. 누엔 회장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퀸 크릭 재학생의 할머니인 엘리사 버트램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손길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는 시위 참가가 허용되지 않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캠퍼스 밖에서 열린 이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시위에서 사용된 사인판을 학교 복도에 걸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졸업반인 한 학생은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며 퀸 크릭 하이스쿨은 좋은 학교이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나선 것"이라고 말하고 "학교 행정부, 교사, 학생 등 우리 모두는 지금 하나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우리는 사랑받고 있으며 소중한 존재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너를 돕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주변에 누군가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국립자살방지 라이프라인(1-800-273-8255)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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