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부상당하거나 이탈, 그리고 고아가 된 아리조나 야생동물들의 재활을 돕는 비영리 구조단체 '사우스웨스트 와일드라이프 보존센터'에 최근 동물들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스카츠데일 소재의 이 단체는 동물의 상태에 따라 방사하거나 거처를 마련해준다. 그런데 단체 대변인 킴 카에 의하면 현재 이들이 돌봐야 하는 야생동물들이 너무 많아 파묻힐 지경이라고 한다. 이들이 돌보는 동물들에는 밥캣, 여우, 스컹크, 토끼, 검은 새끼곰, 코요태, 라쿤, 하발리나, 그리고 고슴도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카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봄 부모를 잃은 9 마리 코요태를 시작으로 계속 새끼들이 들어왔으며 다음엔 밥캣, 그 다음엔 라쿤들이 몰려들어 왔다고 카는 말했다.
센터를 맡고 있는 리사 시얼레스는 현재 재활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최소한 100 마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카는 특히 라쿤이 엄청나가 많이 들어와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울타리를 세워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한 라쿤은 시멘트를 뒤집어 쓴 채로 센터에 왔다. 센터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라쿤의 사진과 함께 "가엾은 라쿤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칠수록 더 깊이 빠져들어갔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저녁이 되어 기온이 내려 가면서 시멘트는 굳어지기 시작했고 라쿤의 몸은 식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센터에서는 이 라쿤이 구조될 때까지 살아 있었던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센터와 함께 일하는 수의사는 이 암컷 라쿤을 식촛물에 담궜다. 라쿤은 체온을 올리기 위해 링거를 맞기도 했다. 또한 시멘트로 인해 담요가 식는 것을 막기 위해 시멘트가 붙은 털은 깎아야 했다. 라쿤은 따뜻한 식초 목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되찾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이 라쿤은 치료가 필요한 많은 동물 가운데 한 마리일 뿐이다.
카는 젖병으로 먹여야 하는 아기들도 많으며 특히 스컹크 새끼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에 많은 스컹크들이 들어오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새끼 하발리나들도 많이 들어 오는데 하발리나는 특별히 시즌이어서는 아니며 연중 이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트럴 아리조나 지역에서는 하발리나가 골프장에 나타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골프장에서는 밥캣도 자주 보인다고 카는 말했다. 밥캣은 골프장과 워시 지역이 있는 주변 주택가에도 많이 나타난다. 카는 아리조나에서 밥캣은 가정집을 비롯해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는 엄마 밥캣은 뒷바당 바베큐 그릴 안에 들어가서 새끼를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밥캣은 출산장소를 잘못 택해 갇히는 바람에 이 센터에서 네 마리의 새끼들과 함께 구조하기도 했다.
카는 밥캣이 인간들이 있는 곳 부근에 거처를 찾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어둔 곳, 그리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와일드라이프 보존센터에서는 집 주변에서 밥캣이 출산을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이들이 스스로 은신처를 찾아 나갈 때까지 몇 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밥캣은 포획과 돌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동물 중 하나라고 카는 말했다. 발톱을 이용해 올라가기 때문에 잡는 것도 쉽지 않다. 그에 비하면 코요태는 쉬운 편이라고 한다.
게다가 밥캣은 먹이는 데도 돈이 많이 든다. 육식만 하는데다가 수유 중인 엄마 밥캣과 성장하는 아기들은 많이 먹는다. 카는 이들이 비타민도 먹고 쥐도 먹는다고 말했다. 나중에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고려해 자연에서도 익숙한 먹이를 주어야 한다고 카는 설명했다. 
밥캣은 거의 모든 도시에 나타나지만 센터에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은 스카츠데일이다.
카는 네 마리의 새끼와 엄마 밥캣이 자연으로 돌아가 잘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이 센터의 주요 목적이기도 하다.
비영리단체인 야생동물 보존센터에서 산불시즌이나 교배시즌에 구조된 새끼들을 돌보는 것을 돕기 원하면 웹사이트 (www.southwestwildlife.org/donate/donate/donate)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List of Articles
날짜sort 제목
  • 등록일: 2019-07-03

야생동물 치료 및 재활 돕는 단체, "올 해 동물들 유난히 많...

부상당하거나 이탈, 그리고 고아가 된 아리조나 야생동물들의 재활을 돕는 비영리 구조단체 '사우스웨스트 와일드라이프 보존센터'에 최근 동물들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스카츠데일 소재의 이 단체는 동물의 상태에 따라 방사하거나 거처를 마련해준다. 그런데 단체 대변인 킴 카에 의하면 현재 이들이...

  • 등록일: 2019-07-03

아리조나 아직은 젊지만 평균연령 급격히 상승

아리조나는 다른 주들에 비하면 비교적 젊은 편이지만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에 평균 연령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주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최근 인구통계청 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인구통계청에서 지난 주 목요일에 공개한 2018 인구추계에 의하면 이 기간 아리조나 주민 연령 중간값은 35.9에서 37...

  • 등록일: 2019-07-03

스카츠데일-메사, 아리조나에서 운전자에게 가장 안전

아리조나의 두 개 도시가 보험회사 선정 2019년 가장 안전한 운전 20대 도시에 포함됐다. 올스테이트 보험에 의하면 스카츠데일과 메사는 각각 15위와 16위에 올랐다. 전국 20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보험청구와 사고자료 등을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는 아리조나 내 9개 도시가 포함됐다. 올스테이트의 테...

  • 등록일: 2019-07-03

챈들러 시 직원들 외근에 자율주행차량 이용한다

지난 몇 년 간 챈들러에서 운영해 온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와의 협력으로 수십 명의 챈들러 시 직원들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출퇴근 할 수 있게 됐다. 챈들러 시에서는 직원들이 외부 회의에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는 것이 시의 관리비용과 차량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들의 생산력을 증가시킬 수 있...

  • 등록일: 2019-07-03

아리조나 부호 1위는 "드라이브타임" 창업자 가르시아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중고차 소매기업 창설자가 아리조나 최고의 부자가 됐다. 지난 주 수요일 발표된 2019 포브스 선정 각 주 최고의 부자들 명단에 오른 어네스트 가르시아 2세의 순자산은 56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순자산 30억 달러의 U-Haul 오너 마크 쇼언을 제치고 1위...

  • 등록일: 2019-07-03

상담교사 등 추가채용 지원금 1년 더 기다려야

교내 경찰, 상담교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등의 추가채용을 위해서 아리조나의 학군들을 한 해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주의회에서는 신규채용을 위해 2천만 달러를 승인했지만 아리조나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주 투표를 통해 기금 지원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승인된 기금은 주 학교안전 지원금 프로...

  • 등록일: 2019-07-03

아리조나에 흔한 '프리클리 페어'로 플라스틱 줄일 수 있다

프리클리 페어는 아리조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채선인장으로 사와로와 같이 웅장한 멋도 없고 초야와 같이 위험한 것으로 유명하지도 않다. 빨간 열매는 마가리타 또는 젤리의 재료가 되어 관광객들에게 팔리기도 한다. 그런데 별다른 특징도 멋도 없는 이 선인장이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

  • 등록일: 2019-06-26

주 학교시설위원회 3년 간 학교 건물 검열 단 1회

아리조나 학교시설위원회에서 검열을 통해 교실의 이산화탄소 수치, 50년된 에어컨, 수리가 필요한 화재경보기 등 심각한 문제들을 발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검열은 거의 사라졌다. 2017년 이후 시설위원회에서 검열을 실시한 학교는 단 한 곳 뿐이다. 주 법에 따라 학교시설위원회에서...

  • 등록일: 2019-06-26

우드베리 산불 속에서 "메두사 마더 트리" 지키기

톤토 국유림 내 한 고목은 메두사, 어머니, 엘 비에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 나무가 정확이 몇 년이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톤토 국유림의 전문가들은 600-1000 년 정도로 추정한다. 메두사 마더 트리라는 엘리게이터 주니퍼 (악어 향나무)의 이름은 나무 껍질의 모양 때문에 지어졌다. 가지에 ...

  • 등록일: 2019-06-26

가짜 자선단체 소송 합의금, 진짜 필요한 곳에 나눠주기로

주 검찰총장 마크 브르노비치는 지난 주 목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끄러운" 암환자 기부단체들로부터 받은 250만 달러의 기금을 카운티 내 실제 암센터들에 나누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여러 주가 참여했던 가짜 암단체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합의된 데 따른 것이다. 가짜 자선단체...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