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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Oct
방사선치료 받은 암 사망자 화장할 때 방사능 날린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8
올 해 초 발표된 아리조나의 한 묘지에 방사능 시신에 대한 보고서가 많은 질문을 낳고 있다. 암 치료로 인한 방사능 시신이 얼마나 많이 묘지에 묻혔을까? 이것은 어떤 위험을 안고 있을까? 안전규정이 더 필요할까?
이제 이 같은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한 전례없던 연구가 시작된다.
진상조사는 아리조나 메요 클리닉, 주 방사능 통제청, 그리고 아리조나 주 장의사 및 방부처리사 위원회에서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월 미국 메디컬연합 저널에 실린 연구서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지역 연구원들이 작성한 이 연구서에서는 2017년 아리조나 메요 클리닉에서 외래환자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69세의 한 암환자 케이스를 묘사했다. 그 환자는 사망후 화장됐으며 오염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 묘지를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해당 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연구서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즉각적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 사망자들의 시신 처리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아리조나 장례위원회의 주디스 스테이플리는 수개월 안에 시작될 연구에 두 곳의 대규모 묘지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장례위원회의 10월 회의에서 스테이플리는 "이것은 진상조사"라며 "얼마나 많은 시신이 방사능의 영향을 받았겠는가"라고 물었다.
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며 이 약은 "독특하며 사후 안전처리는 자주 간과된다"고 저널에서는 지적했다. 지역 묘지에서 얼마나 자주 방사능 시신을 처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연구에 중요한 열쇠이다.
전국 메요 클리닉의 방사선 안전 등을 감독하는 보건물리학부의 글렌 스터치오는 "1년에 한 번과 하루에 한 번은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비유하자면, 하루 복용량 81 밀리그램을 매일 먹는 것은 안전하다. 그러나 만일 환자가 365일 분량의 아스피린, 즉 30 그램을 하루에 복용한다면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터치오는 우리 모두가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으며 일부는 거의 해롭지 않다며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됐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시신 한 구를 화장하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유해하게 될 가능성은 적지만 만일 그것이 매일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그 환자가 어떤 종류의 핵의학 치료를 받았는냐, 언제 받았느냐이다. 예를 들어 만일 한 주전 또는 바로 전 날 F18암진단 과정을 거쳤다면 그 환자에게는 방사능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스터치오는 말했다.
화장은 방사성의약품이 흩어지는 원인이 되고 작업자들이 그것을 들이마시게 된다고 연구서에서는 지적했다. 또한 얼마나 자주 오염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묘지 화장 작업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터치오는 "실질적인 위험 평가를 위해서는 그 사람이 어떤 것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개된 케이스의 메요 클리닉 환자는 췌장에 신경내분비 종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루테튬 루 177 도타타테라는 약물치료를 받고 이틀 후 다른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방사선치료를 받은지 5일 후에 화장됐다.
메요 클리닉의 그 환자 담당의사는 3주 후에 그 환자의 사망사실을 알고 화장시설과 주 방사선통제청에 알렸다.
그 시설의 화장 오븐, 베큠 필터, 그리고 유골 분쇄기 등을 점검한 결과 수치는 매우 낮았지만 방사능의 흔적이 발견됐다. 그들은 환자를 치료했던 방사선 약물 루테튬 루 177 도타타테와 일치하는 성분을 발견했다.
화장 작업자의 소변에서는 이 약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대신 다른 방사선 동위원소, 테크네티움 Tc 99m 이 발견됐다. 이것은 화장된 다른 환자로부터 나온 것을 의미할 가능성도 있다. 그 화장 작업자는 본인이 치료의 일환으로 테크네티움 Tc 99m 치료를 받은 적은 전혀 없었으며 메요 클리닉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 약물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스터치오는 작업이 많은 두 개의 아주 큰 화장터에서 1년치의 자료를 받아 본다면 많은 근거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례위원회의 스테이플리는 이번 보고서가 아리조나 내 허가된 60 곳의 화장터에서 방사능 노출을 알리기 위한 안전규정의 필요를 제안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플리는 "만일 문제가 있다면 모든 장의사와 화장터에서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는 매년 약 5만8천 명이 사망하며 그 가운데 68 퍼센트는 화장한다. 전국의 화장 비율 53 퍼센트에 비해 높다. 북미 화장연합의 바바라 케미스는 연구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결과의 공유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케미스는 또한 회원들로부터 최신 의료기술과 그것이 화장에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미스는 직원 보호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며 "새롭게 변화하는 의료기술은 어떤 경우에는 직업안전과 건강관리 요구 보다 앞서간다"고 말했다.
스터치오는 환자에게 사용한 방사선의 종류와 치료 시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핵의약은 암 치료에 사용하는 방사성의약품에 비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다고 말했다.
만일 오래 머무는 것을 사용했다면 1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스터치오는 말했다.
환자들이 방사성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집으로 갈 때는 미 원자력 규제위원회 기준에 따라 방사능 수치가 특정 기준 이하여야 한다고 스터치오는 말했다. 이 때 환자들에게는 며칠동안은 다른 방에서 혼자 자고 욕실도 몇 일 동안 따로 사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라는 등의 지침을 준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치료 후 몇 일이 지나고 방사선 수치가 매우 낮아지기 전까지는 돌아다니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망자가 방사성의약품으로 치료를 받은 후 사망했다면 가족들은 장의사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러나 가족들이 항상 그것을 생각하지는 못한다고 스터치오는 말했다.
화장터에서는 이미 시신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제거했는지 등을 가족들에게 묻는다. 이제 그들은 액의약을 사용했는지 등의 질문도 추가할 수 있다.
스터치오는 장의사에서 방사능 감지기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질문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