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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Jan
미국의 이란 실세 살해 후 피닉스에서도 반전시위 열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0
지난 주 미국이 공습으로 이란 군부 최고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것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지난 주 토요일 센트럴 피닉스의 캐멀백 로드에서 열렸다.
시위대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22 스트릿가 24 스트릿 코너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 이들은 중동지역의 장기적인 갈등에 미국이 또 다시 휩쓸리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 60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는 지역 운동단체 인디비저블 피닉스의 멤버 수 베어드 (72세)도 있었다. 보도 끝에서 '이란과의 전쟁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베어드는 또 다시 전쟁을 시작한다면 "완전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는 "우리가 중동 전에 참여할 때마다 마치 타르 구덩이로 들어가는 것과 같았다. 우리는 거기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과의 충돌은 이전의 중동 전쟁 보다 더 장기적이고 비용도 더 많이 들며 더 많은 피를 부르는 싸움이 될 수도 있다며 베어드는 우려를 표했다.
베어드는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적을 타겟으로 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에 속한 테러리스트가 아닌 한 국가를 상대로 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국방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외교관들과 군인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솔레이마니를 "방어차원"에서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엘리트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을 이끌고 있는 이란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아메리카 진보 민주당'의 켄 케네고스 (71세)는 빨간 색과 파란 색의 "전쟁 말고 헬스케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었다.
케네고스는 솔레이마니가 테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미국이 그를 타겟으로 공격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라크를 침공해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을 죽였을 때, 그것을 테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마사 맥셀리 연방상원의원 (공화, 아리조나)은 지난 주 금요일 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는 수백 명의 미군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습에 대해 "국가의 지원을 받는 테러는 결국 종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네고스는 그러나 미국의 공습은 미국과 이란 간에 서로 치고 받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결국에는 미국이 감당할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게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전쟁은 양쪽 편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파괴를 의미한다, 전쟁의 의미는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포트 브랙의 82 공수부대원 3500 명을 중동으로 파병할 것으로 보이며 첫 단계로 650 명이 1월 1일 쿠웨이트로 파병됐다. 이번 배치는 명령이 내려진 후 18 시간 이내에 출발해야 하는 긴급명령으로 1989년의 파나마 침공 후 가장 촉박한 통보였다.
지난 주 토요일 시위에 참석한 에이미 피콘 (29세)은 "또 하나의 세계전쟁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콘은 "미국은 외교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다. 그들이 이제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피콘은 대통령은 그의 재선 캠페인 시기에 맞춰 정치적 목적으로 공습을 명령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반 국민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을 왜 하필 지금 살해했을까?의문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피콘은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부분이 시위대에 엄지척이나 평화의 표시를 하며 우호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콘은 비록 그들의 메시지가 먹히지 않더라도 시사문제에 참여하고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